2011년 1월에 발매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멜로디는 말할 것도 없지만,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사다.
작가사 이미나가 그려내는 사랑의 가사는 정말이지, 벅차게 좋다.
'너의 모든 순간'이 도입부, 심현보 작사가의 '이윽고'가 다했다면
이 곡은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와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가
그냥 내 심장에 뜨거운 꼬챙이로 새기는 느낌이다.
섬세한 시 같은 가사가 한 구절 한 구절 가슴에 박힌다.
뜨거운 여름날을 순식간에 봄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가사다.
-가사-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네 모습뿐인걸
언젠가 네가 했던 아픈 말
서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덜 힘들었을까
너는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네 곁에 있고 싶다 아파도
너의 곁에 잠들고 싶다
첨 그날부터 뒷걸음질 친 너
또 첨 그날부터 이별을 떠올렸던 나
널 너무 갖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었던 것들
차가운 세상 서글픈 계산들
아무리 조심해도 애써도
아무리 아닌 척 밀어내도
이미 난 네가
좋아
보고 싶다 달려간다
두드린다 넌 놀라 웃는다
동그란 웃음 온 세상 다 어루만진다
울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넌 따뜻한 나의 봄인걸
아직 망설이는 네 맘 앞에
그래도 멈추지 못할 내 마음
네게 남은 두려움 너를 안고 안아
내 품이 편해질 때까지
울고 있다 참고 있다
고갤 든다 아프게 웃는다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
울지 마라 가지 마라
이제는 머물러라 내 곁에
넌 따뜻한 나의 봄인걸
마침내 만나게 된
너는 나의 따뜻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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