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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59

관포지교-두터운 우정 대롱 관 절인 고기 포 어조사 지 사귈 교 관중(管仲)과 포숙아(鮑淑牙) 사이와 같은 사귐이란 뜻으로, 시세(時勢)를 떠나 친구를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 말. [유래] 중국 제(齊)나라에서, 포숙은 자본을 대고 관중은 경영을 담당하여 동업하였으나, 관중이 이익금을 혼자 독차지하였다. 그런데도, 포숙은 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탓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하였고, 함께 전쟁에 나아가서는 관중이 3번이나 도망을 하였는데도, 포숙은 그를 비겁자라 생각하지 않고 그에게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그를 변명해주었다. 이와 같이 포숙은 관중을 끝까지 믿어주었고, 결국 관중도 일찍이 포숙을 가리켜 “나를 낳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아는 것은 오직 포숙뿐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叔兒也).”라고 말했다. [예문] 관포.. 2021. 4. 14.
관중규표-시야가 매우 좁다 대롱 관 가운데 중 엿볼 규 표범 표 대롱 속으로 표범을 엿본다는 뜻으로, 시야가 매우 좁음을 말함. [유래] 중국 동진(東晉)의 서예가, 왕희지의 제자들이 모여 놀음을 하고 있었는데, 왕희지의 아들 왕헌지는 노름을 잘 알지 못했으나 옆에서 훈수를 두었다. 왕희지의 제자들은 “이 아이는 대나무 대롱 속으로 표범을 보듯 표범 전체는 못 보고 표범의 얼룩 반점 가운데 하나는 볼 줄 안다.”고 놀린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관중규표는 장님이 코끼리의 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표현이다. [유의어] 좌정관천坐井觀天 [출전] 왕헌지전(王獻之傳) [본문 출처] 2021. 4. 13.
과혁지시-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 쌀 과 가죽 혁 어조사 지 시체 시 말가죽에 싼 시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를 이르는 말. [유래] 후한 광무제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은 지금의 월남인 교지(交趾)를 평정하고 수도 낙양(洛陽)으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용맹과 인격이 뛰어난 맹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중 지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맹익(孟翼)이 판에 박은 인사말을 하자 마원은 이마를 찌푸리며 그를 나무라고, 이대로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맹익이 좋은 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자 마원은 북쪽 변경이 시끄러우니 다시 정벌에 나설 것이며, ‘사나이는 변방 싸움터에서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서 돌아와 장사를 지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명분이 있겠지.. 2021. 4. 12.
과전이하-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마라 오이과 밭 전 오얏 리 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유래]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 때 간신 주파호(周破湖)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나라꼴이 어지럽게 되자 후궁 우희(虞姬)가 위왕에게 주파호를 내치고 북곽 선생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라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 선생은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우희를 모함했다. 결국 왕은 우희를 옥에 가두고 문책했는데, 이때 우희가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아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듯 의심을 피하지 못한 점이니 죽더라도 간신은 내치라고 충심 어린 호소를 하자 이에 왕은 잘못을.. 2021. 4. 10.
과유불급-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지날 과 오히려 유 아니 불 미칠 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의 중요함’을 이르는 말. [유래] 어느 날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제자 자장과 자하 중 어느 쪽이 현명한지를 물었다. 공자는 두 제자에 대해 자장은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자공은 그러면 자장이 더 나은 것인지 묻자 공자는 “그렇지 않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하면서 중용의 도(道)를 말했다. [예문]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고 마음만 앞서다가는 후회하게 된다. [유의어] 교각살우矯角殺牛, 교왕과직矯枉過直 [출전] , [본문 출처] 2021. 4. 9.
공휴일궤-모두 허사가 되다 공 공 이지러질 휴 한 일 삼태기 궤 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게을리하여 완성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거의 이루어진 일을 중지하여 오랜 노력이 아무 보람도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연 다음, 그 위력이 사방의 이민족에게까지 떨치자, 서쪽에 있는 여족(旅族)들이 무왕에게 오(獒)라는 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신하들은 모두 왕의 위신에 맞지 않으니 선물을 받지 말라고 했지만, 무왕을 몹시 기뻐하며 국정을 멀리한 채 아주 소중히 길렀다. 그러자 무왕의 아우인 소공이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 202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