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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54

[하루 사자성어] 도외시-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하다 법도 도 바깥 외 볼 시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문제를 불문에 부친다는 말. [유래] 후한 광무제 유수(劉秀)는 고조(高祖) 유방의 후손으로 주위의 권유로 뤄양에서 제위에 올라 한을 재건한 인물이다. 광무제는 즉위 후 지방에 할거하던 세력들을 하나씩 모두 토벌했지만, 농서와 촉만 아직 복속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중신들이 계속 이 두 곳의 토벌을 진언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이미 중원은 평정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할 것 없소.’고 말하며 듣지 않았다. [예문] 봉건시대에는 결혼에 있어서 남녀 간의 애정이 도외시되었다. [유의어] 치지도외置之度外 [출전] 광무기(光武紀) [본문 출처] 2023. 7. 1.
교룡득수-좋은 기회를 얻는 것 교룡 교 용 룡 얻을 득 물 수 교룡이 물을 얻는다는 뜻으로, 좋은 기회를 얻는 것을 비유한 말. [유래] 남조(南朝) 양(梁)나라에서 남벌(南伐)할 군인을 선발하자 양대안이라는 사람이 자원하였다. 말보다도 빨리 달리는 재주가 있던 그는 군주(軍主)로 특진되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나는 오늘 마치 교룡이 물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는 너희들과 자리를 같이할 수도 없을 것이다.”라며 득의만만하였다고 한다. [예문] 교룡득수와 같은 기회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오는 선물과 같은 것이다. [출전] 양대안전(楊大眼傳) [본문 출처] 2021. 4. 19.
괄목상대-몰라볼 정도로 발전하다 비빌 괄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으로,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몰라볼 정도로 발전했다는 말. [유래] 중국 삼국시대에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夢)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로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합니다(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윗사람에게 쓰지 않는다. [예문] 그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 피아노 연주 실력이 괄목상대했다. [유의어] 일장월취日就月將, 일진월보日進月步 [출전] 오지(吳志) [본문 출처] 2021. 4. 15.
관중규표-시야가 매우 좁다 대롱 관 가운데 중 엿볼 규 표범 표 대롱 속으로 표범을 엿본다는 뜻으로, 시야가 매우 좁음을 말함. [유래] 중국 동진(東晉)의 서예가, 왕희지의 제자들이 모여 놀음을 하고 있었는데, 왕희지의 아들 왕헌지는 노름을 잘 알지 못했으나 옆에서 훈수를 두었다. 왕희지의 제자들은 “이 아이는 대나무 대롱 속으로 표범을 보듯 표범 전체는 못 보고 표범의 얼룩 반점 가운데 하나는 볼 줄 안다.”고 놀린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관중규표는 장님이 코끼리의 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표현이다. [유의어] 좌정관천坐井觀天 [출전] 왕헌지전(王獻之傳) [본문 출처] 2021. 4. 13.
과혁지시-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 쌀 과 가죽 혁 어조사 지 시체 시 말가죽에 싼 시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를 이르는 말. [유래] 후한 광무제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은 지금의 월남인 교지(交趾)를 평정하고 수도 낙양(洛陽)으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용맹과 인격이 뛰어난 맹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중 지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맹익(孟翼)이 판에 박은 인사말을 하자 마원은 이마를 찌푸리며 그를 나무라고, 이대로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맹익이 좋은 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자 마원은 북쪽 변경이 시끄러우니 다시 정벌에 나설 것이며, ‘사나이는 변방 싸움터에서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서 돌아와 장사를 지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명분이 있겠지.. 2021. 4. 12.
과전이하-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마라 오이과 밭 전 오얏 리 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유래]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 때 간신 주파호(周破湖)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나라꼴이 어지럽게 되자 후궁 우희(虞姬)가 위왕에게 주파호를 내치고 북곽 선생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라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 선생은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우희를 모함했다. 결국 왕은 우희를 옥에 가두고 문책했는데, 이때 우희가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아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듯 의심을 피하지 못한 점이니 죽더라도 간신은 내치라고 충심 어린 호소를 하자 이에 왕은 잘못을..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