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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54

강안여자 강할 강 얼굴 안 여자 여 자식 자 얼굴이 강한 여자라는 뜻으로,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라는 말. [유래] 제나라에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추녀가 있었다. 그녀는 서른이 되도록 결혼을 못하자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보기를 청했다. 왕을 만난 여자는 후궁으로 삼아달라고 했고, 이에 선왕이 그 여자를 일러 “천하에서 가장 뻔뻔스러운 여자다.”라고 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뇌물을 받고도 받지 않았다고 시치미 떼는 그들이야말로 강안여자다. [유의어] 후안무치厚顔無恥, 면장우피面張牛皮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0.
강랑재진 강 강 사내 랑 재주 재 다할 진 강랑의 재주가 다했다는 뜻으로, 학문상에 있어 한 차례 두각을 나타낸 후 퇴보하는 것을 이르는 말. [유래] 중국 남북조 시대의 강엄(江淹)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당대의 이름난 문장가가 되었고 광록대부(光祿大夫)까지 지냈다. 그런데 하루는 꿈에 곽박(郭璞)이란 자가 나타나 빌려갔던 붓을 달라고 하기에 순순히 오색이 찬란한 붓을 내주었더니 그때부터 문장이 시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예문]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강랑재진처럼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0.
간담상조 간 간 쓸개 담 서로 상 비칠 조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귀는 것,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를 뜻하는 말. [유래] 당송팔대가 중 당대의 두 명문대가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한유와 유종원. 유종원이 죽자 그의 묘비명에 한유가 진정한 우정에 대해 썼던 말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어린 시절부터 간담상조하던 벗이 떠나 쓸쓸하다. [유의어] 피간담披肝膽 [출전]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본문 출처] 2021. 3. 10.
간뇌도지 간 간 뇌 뇌 칠할 도 땅 지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된다는 뜻으로, 전란(戰亂) 중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 [유래] 한(漢)나라 유경은 고조에게 오랜 전쟁으로 백성들의 간과 골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아버지와 자식의 해골이 들판에 드러나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으니, 옛 진나라의 요충지인 함양(咸陽)을 도읍으로 정하도록 충고하였던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간뇌도지의 상황까지 몰고 갈 정도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유의어] 일패도지一敗塗地 [출전] 유경열전(劉敬列傳) [본문 출처] 2021. 3. 10.
가담항설 거리 가 이야기 담 마을 항 이야기 설 길거리나 마을에 떠도는 이야기들, 근거 없이 나도는 말. [유래] ‘소설은 패관으로부터 나왔으며 가담항설과 도청도설로 만들어졌다(小說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說 道聽塗說 之所造也)’라는 소설의 기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이때 패관은 한나라 때 민간에 떠도는 민요나 이야기를 채집하고 기록 정리하여 상부에 보고 하는 일을 맡은 하급관리를 말한다. [예문] 가담항설을 채집하는 일은 산문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의어] 도청도설道聽塗說 [출전] 예문지藝文志 [본문 출처] 2021. 3. 9.
가계야치 집 가 닭 계 들 야 꿩 치 집 안에서 기르는 닭과 산의 꿩이란 뜻으로, 후에 자기 집의 것은 하찮게 여기고 남의 집 것만 좋게 여긴다는 비유로 쓰이는 말. [유래] 진(晉)나라 유익(庾翼)의 서법(書法)은 왕희지(王羲之)와 같다고 이름이 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유익의 집안사람들이 당시 유행하던 왕희지의 서법을 배웠다. 이에 유익은 지인에게 ‘아이들이 집안의 닭은 천하게 여기고 들판의 꿩만 사랑하여 모두 왕희지의 서법만 배우니, 이는 나를 그만 못하게 여긴 것이다’라고 편지에 썼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요즘 젊은이들은 국산은 싫어하고, 외제만 좋아하는 모습이 가계야치로구나. [유의어] 가계야무家鷄野鵡 [출전] 권918 [본문 출처] 202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