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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시험20

교취호탈-교묘하게 속여 빼앗다 교묘할 교 취할 취 호걸 호 빼앗을 탈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정당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송나라에 유명한 화가 미불에게는 미우인(米友仁)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만큼이나 그림에 뛰어나 소미라는 칭호가 덧붙여졌다. 그런데 그가 옛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남이 가지고 있는 진품을 모사해 바꿔치기를 했다는 데에서 이 말이 유해했다. 한번은 그가 당나라 화가의 진품을 모사해 모사품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진품은 자기가 가졌는데, 며칠 후에 주인이 돌려달라고 찾아왔다. 미우인은 그의 변별력에 놀라 물었더니, “내 그림에는 소의 눈동자에 목동이 그려져 있는데, 당신이 내게 준 그림에는 없습니다.”라고 해서 다시 작품을.. 2021. 4. 23.
괄목상대-몰라볼 정도로 발전하다 비빌 괄 눈 목 서로 상 대할 대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으로,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몰라볼 정도로 발전했다는 말. [유래] 중국 삼국시대에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夢)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로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떨어져 있다 다시 대할 때는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합니다(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윗사람에게 쓰지 않는다. [예문] 그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 피아노 연주 실력이 괄목상대했다. [유의어] 일장월취日就月將, 일진월보日進月步 [출전] 오지(吳志) [본문 출처] 2021. 4. 15.
관포지교-두터운 우정 대롱 관 절인 고기 포 어조사 지 사귈 교 관중(管仲)과 포숙아(鮑淑牙) 사이와 같은 사귐이란 뜻으로, 시세(時勢)를 떠나 친구를 위하는 두터운 우정을 일컫는 말. [유래] 중국 제(齊)나라에서, 포숙은 자본을 대고 관중은 경영을 담당하여 동업하였으나, 관중이 이익금을 혼자 독차지하였다. 그런데도, 포숙은 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탓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하였고, 함께 전쟁에 나아가서는 관중이 3번이나 도망을 하였는데도, 포숙은 그를 비겁자라 생각하지 않고 그에게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그를 변명해주었다. 이와 같이 포숙은 관중을 끝까지 믿어주었고, 결국 관중도 일찍이 포숙을 가리켜 “나를 낳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아는 것은 오직 포숙뿐이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叔兒也).”라고 말했다. [예문] 관포.. 2021. 4. 14.
관중규표-시야가 매우 좁다 대롱 관 가운데 중 엿볼 규 표범 표 대롱 속으로 표범을 엿본다는 뜻으로, 시야가 매우 좁음을 말함. [유래] 중국 동진(東晉)의 서예가, 왕희지의 제자들이 모여 놀음을 하고 있었는데, 왕희지의 아들 왕헌지는 노름을 잘 알지 못했으나 옆에서 훈수를 두었다. 왕희지의 제자들은 “이 아이는 대나무 대롱 속으로 표범을 보듯 표범 전체는 못 보고 표범의 얼룩 반점 가운데 하나는 볼 줄 안다.”고 놀린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관중규표는 장님이 코끼리의 배를 만지는 것과 같은 표현이다. [유의어] 좌정관천坐井觀天 [출전] 왕헌지전(王獻之傳) [본문 출처] 2021. 4. 13.
과혁지시-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 쌀 과 가죽 혁 어조사 지 시체 시 말가죽에 싼 시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를 이르는 말. [유래] 후한 광무제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은 지금의 월남인 교지(交趾)를 평정하고 수도 낙양(洛陽)으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용맹과 인격이 뛰어난 맹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중 지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맹익(孟翼)이 판에 박은 인사말을 하자 마원은 이마를 찌푸리며 그를 나무라고, 이대로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맹익이 좋은 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자 마원은 북쪽 변경이 시끄러우니 다시 정벌에 나설 것이며, ‘사나이는 변방 싸움터에서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서 돌아와 장사를 지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명분이 있겠지.. 2021. 4. 12.
과전이하-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마라 오이과 밭 전 오얏 리 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유래]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 때 간신 주파호(周破湖)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나라꼴이 어지럽게 되자 후궁 우희(虞姬)가 위왕에게 주파호를 내치고 북곽 선생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라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 선생은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우희를 모함했다. 결국 왕은 우희를 옥에 가두고 문책했는데, 이때 우희가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아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듯 의심을 피하지 못한 점이니 죽더라도 간신은 내치라고 충심 어린 호소를 하자 이에 왕은 잘못을..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