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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54

과유불급-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지날 과 오히려 유 아니 불 미칠 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의 중요함’을 이르는 말. [유래] 어느 날 제자인 자공이 공자에게 제자 자장과 자하 중 어느 쪽이 현명한지를 물었다. 공자는 두 제자에 대해 자장은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자공은 그러면 자장이 더 나은 것인지 묻자 공자는 “그렇지 않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하면서 중용의 도(道)를 말했다. [예문]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고 마음만 앞서다가는 후회하게 된다. [유의어] 교각살우矯角殺牛, 교왕과직矯枉過直 [출전] , [본문 출처] 2021. 4. 9.
공휴일궤-모두 허사가 되다 공 공 이지러질 휴 한 일 삼태기 궤 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게을리하여 완성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거의 이루어진 일을 중지하여 오랜 노력이 아무 보람도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연 다음, 그 위력이 사방의 이민족에게까지 떨치자, 서쪽에 있는 여족(旅族)들이 무왕에게 오(獒)라는 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신하들은 모두 왕의 위신에 맞지 않으니 선물을 받지 말라고 했지만, 무왕을 몹시 기뻐하며 국정을 멀리한 채 아주 소중히 길렀다. 그러자 무왕의 아우인 소공이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 2021. 4. 8.
공자천주-공자가 구슬을 꿴다 구멍 공 아들 자 뚫을 천 구슬 주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가르쳐주는 말. [유래] 공자가 진나라를 지나갈 때 어떤 사람에게 진기한 구슬을 얻었는데, 그 구멍이 아홉 구비나 되어서 실로 꿰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성공할 수 없었다. 문득 바느질을 하는 아낙네에게 그 방법을 물으니, 아낙은 꿀을 놓고 조용히 생각해보라고 했다. 잠시 후 그녀의 말의 의미를 깨닫고, 개미와 꿀을 이용해 구슬에 실을 꿸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공자는 배우는 일을 매우 중요시했으며, 배움에 있어서는 나이의 만혹 적음이나 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하지 않았다. 그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고 한 것 역시 그의 학문하는.. 2021. 4. 6.
곡돌사신-미연에 방지 굽을 곡 굴뚝 돌 옮길 사 땔나무 신 굴뚝을 구부리고 굴뚝 가까이에 있는 땔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화근을 미리 치움으로써 재앙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말. [유래] 길 가던 한 나그네가 한 집 앞을 지나면서 우연히 그 집 굴뚝이 반듯하게 뚫려 있고 곁에는 땔나무가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나그네는 주인에게 ‘굴뚝의 구멍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땔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라’고 했지만 주인은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집에 큰불이 났고, 동네 사람들이 힘을 합해 집 주인을 구하고 진화했다. 주인은 잔치를 베풀어 생명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나그네의 말을 되새기게 되었다. [예문] 해마다 수해를 당한 후에야 곡돌사신을 떠올리는 것이 문제다. [유의어] .. 2021. 4. 5.
곡고화과-평범한 사람들은 따라가기 어렵다 굽을 곡 높을 고 화답할 화 적을 과 곡이 높으면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으로, 사람의 재능이 너무 높으면 따르는 무리들이 더욱 적어지는 것을 말한다. [유래] 전국시대 말엽, 남방시인으로 손꼽히던 송옥(宋玉)의 문장은 꽤 유명하였으나, 그의 문장은 난해하여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의 글을 칭찬하는 사람도 드물 수밖에 없었다. 초왕(楚王)이 그 연유를 묻자, 그는 “쉬운 노래를 부르면 많은 사람이 따라 하고, 어려운 노래일수록 따라 하는 사람이 적듯, 참새가 봉황의 뜻을 알지 못하며, 작은 물고기가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를 알지 못합니다. 즉, 새 가운데만 봉황이 있고, 물고기 중에만 곤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선비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예문] .. 2021. 4. 3.
곡격견마-번화가 바퀴통 곡 칠 격 어깨 견 갈 마 수레바퀴통이 부딪치고 어깨가 스친다는 뜻으로, 번화가를 이름. [유래] 전국시대 각 나라의 군주는 권력을 강화해나갔으며 경제력을 넉넉하게 하고, 군사력을 튼튼히 하여 도시를 크게 번창시켰다. 그중 전국시대 제나라의 도읍이었던 임치(臨淄)는 수십만 명의 인구로 가장 번영하였는데, 이 말은 임치의 번화한 거리를 표현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수레바퀴가 맞부딪치고 오고가는 행인들의 어깨가 서로 닿을 만큼 복잡하게 인파가 붐비는 시가(市街)를 말한다. [예문] 요즘 도시의 번화가는 역사 속의 곡격견마와는 운치에서 떨어진다. [유의어] 거곡격 인견마車穀擊 人肩摩, 견마곡격肩摩穀擊, 인마낙역人馬絡繹 [출전] 제책(齊策) [본문 출처]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