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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59

계포일락 끝 계 베 포 한 일 허락할 락 계포가 승낙한 한마디의 말이란 뜻으로, 한번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 [유래] 초나라에 살던 계포(季布)는 젊었을 때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인물이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후 계포에게 천금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그를 밀고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천거하여 중랑장이라는 벼슬을 주기도 했다. 하루는 조구라는 인물이 그를 찾아와 소개장을 써달라고 청탁을 했다. 평소에 권세욕이 너무 많은 조구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던 계포는 자신의 소개장을 받으려는 이유를 물었다. 조구는 “초나라 사람들은 황금 백 근을 얻는 것보다 계포의 한마디 승낙을 받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季布一諾). 저에게 소개장을 써주신다면 당신께 누가 .. 2021. 3. 24.
계찰괘검 끝 계 편지 찰 걸 괘 칼 검 ‘계찰이 검을 걸어놓는다’는 뜻으로, 신의를 중히 여긴다는 말. [유래] 춘추시대 오(吳)나라 왕의 막내아들인 계찰(季札)은 처음으로 사신이 되어 여행하던 중 서(徐)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서나라 왕은 계찰의 검을 가지고 싶었으나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계찰은 눈치를 챘지만 그때는 사신으로 여행 중이라 검을 줄 수가 없어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려고 했는데, 서나라의 왕은 이미 세상을 뜬 후였다. 그래서 그 보검을 풀어 서나라 왕의 무덤 옆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고 떠났다. 수행원이 이상히 여겨 묻자 계찰은 처음부터 그 검을 그에게 주려고 마음을 정한 이상 상대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에 거슬릴 수는 없다고 했다. [예문] 진정한 의리는 눈에 .. 2021. 3. 23.
계명구도 닭 계 울 명 개 구 도둑 도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이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기술도 유용할 때가 있다는 의미. [유래] 중국 제나라의 맹상군이 진(秦)나라 소왕(昭王)에게 죽게 되었을 때, 식객(食客) 가운데 개를 가장하여 남의 물건을 잘 훔치는 사람과 닭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내는 사람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예문] 한 조직의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은 계명구도의 의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출전]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 [본문 출처] 2021. 3. 22.
계륵 닭 계 갈빗대 륵 닭의 갈비란 뜻으로, 큰 소용은 안 되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몹시 허양한 몸을 이르는 말. [유래] 위(魏)나라 조조(曹操)와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밤늦게 찾아온 부하 한 사람에게 조조는 ‘계륵(鷄肋)’이라고만 했을 뿐 아무 말이 없었다. 이를 전해 들은 양수(陽修)만은 이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일은 철수 명령이 내릴 테니 준비를 했다. 즉,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다. 결국 이곳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것이다’라는 의미였던 것. 결국 양수의 말대로 조조는 며칠 뒤 철수명령을.. 2021. 3. 21.
계란유골 닭 계 알 란 있을 유 뼈 골 운수가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 됨을 이르는 말. [유래]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는 청렴하여 관복도 한 벌로 빨아 입고, 장마철에는 집에 비가 샐 지경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이에 세종대왕은 황 정승의 생활은 안쓰럽게 여겨 궁리 끝에 하루 동안 남대문에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주겠다고 했으나 그날따라 폭풍우가 종일토록 치는 바람에 저녁 늦게야 달걀밖에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달걀이 모두 곯아서 한 알도 먹을 수가 없는 것들뿐이었다. 그 후로 ‘청렴한 정승에게는 계란유골’이라는 말이 퍼졌다. 여기서 ‘골’은 ‘곯다’의 음을 그대로 따서(가차문자) ‘골’자를 쓴 것이지만, 간혹 ‘골’을 骨(뼈 골)로 보아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 2021. 3. 20.
계군일학 닭 계 무리 군 한 일 학 학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다는 의미. [유래] 해소가 낙양(洛陽)으로 가던 날,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가 다음 날 왕융에게 “어제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궁궐로 들어가는 혜소를 보았는데 그 모습이 의젓하고 늠름하여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 같았습니다.”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다. [예문] 많은 사람 틈에 섞이면 계군일학 격으로 그의 품위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유의어] 계군고학鷄群孤鶴, 학립계군鶴立鷄群 [출전] 혜소전(嵆紹傳) [본문 출처] 202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