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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 육체를 물거품 같다고 보는 사람은
이 육체를 그림자 같다고 보는 사람은
저 쾌락의 꽃 속에 숨겨진
마라의 화살을 뽑아 버린다.
그리고 그는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그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
47
그러나 쾌락의 꽃을 따 모으기에만
정신이 오직 팔려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느 날 덮쳐 버린다.
잠든 저 마을
한밤의 홍수가 휩쓸어 가버리듯.
48
욕망의 갈증에 목이 타며
쾌락의 꽃을 따 모으기에만
정신이 오직 팔려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느 날 덮쳐 버린다.
그 쾌락의 즐거움 미처 다 맛보기 전에.
49
꽃의 아름다움과 색깔,
그리고 향기를 전혀 해치지 않은 채
그 꽃가루만을 따 가는 저 벌처럼
그렇게 잠 깬 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불멸의 길을 가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남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구도자일수록 조용히 살아가야 한다. 어떤 명분으로라도 구도자가, 성직자가 설쳐대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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