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1 [나의 문장 수집] 열두 겹의 자정-김경후 어떤 시는 소설보다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은 그런 짧은 시 한 편을 소개하고 싶다. 한 문장에 온 마음을 빼앗긴 시다. 누군가 나에게 '너의 모국어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 사람을 평생 사랑할 것이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랑의 강력한 무기가 될 시를 부지런히 읽어 내자. :) 김경후 시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집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가 있다.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 2023.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