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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품3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4-96 94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감각을 지혜롭게 절제하는 이, 그는 헛된 야망과 자만심에서 벗어난다. 이제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축복의 꽃비 뿌리며 그를 찬양한다. 95 그는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한다. 그는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다. 그는 호수처럼 깊고 맑다.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는 윤회(輪廻), 이 악순환으로부터 그는 멀리 벗어나 있다. 96 그는 그 영혼의 빛 속에서 거친 사고(생각)의 물결은 자고 뒤틀린 언어의 바람*은 잔잔하다. 보라, 그의 행위는 이제 생명의 리듬을 타고 있다. *여기 '뒤틀린 언어의 바람'이란 무엇인가. 언어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거나 아니면 내용 없는 언어의 유희(관념의 유희)를 말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철학은 언어의 게임"이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전적.. 2023. 7. 25.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2-93 92 음식을 지혜롭게 절제하며 니르바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를 뉘 감히 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부귀영화를 거부하고 니르바나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어려운 일이다. 부귀를 거부한다는 것은, 명예를 거부한다는 것은, 그리하여 저 불멸의 길을 간다는 것은 아 아, 차라리 죽기보다 더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다. 93 저 자유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그 길을, 뉘 감히 뒤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여기 헛된 야망은 사라지고 탐욕의 미친 불길 꺼져 버렸다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2023. 7. 24.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0-91 모든 것에서 벗어나자. 90 나그네는 마침내 고향집에 이르렀다. 저 영원한 자유 속에서 그는 이 모든 슬픔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를 묶고 있던 오랏줄은 풀리고 이 삶을 태우던 그 헛된 야망의 불길은 이제 꺼져버렸다. 91 멀리 더 멀리 보는 이는 높이 더 높이 난다. 그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흰새가 호수를 떠나 하늘 높이 날 듯 그는 이 집착의 집을 떠나 높이, 더 높이 난다.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