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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감각을 지혜롭게 절제하는 이,
그는 헛된 야망과 자만심에서 벗어난다.
이제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축복의 꽃비 뿌리며 그를 찬양한다.
95
그는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한다.
그는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다.
그는 호수처럼 깊고 맑다.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는
윤회(輪廻), 이 악순환으로부터
그는 멀리 벗어나 있다.
96
그는 그 영혼의 빛 속에서
거친 사고(생각)의 물결은 자고
뒤틀린 언어의 바람*은 잔잔하다.
보라, 그의 행위는
이제 생명의 리듬을 타고 있다.
*여기 '뒤틀린 언어의 바람'이란 무엇인가. 언어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거나 아니면 내용 없는 언어의 유희(관념의 유희)를 말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철학은 언어의 게임"이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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