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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마음 휴식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장 깨어 있음 28-32

by 나는된다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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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

28

저 무지를 정복한 이는

고뇌에서 벗어나 지혜의 정상에 오른다.

그곳에서 그는 저 아래

고뇌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이

산 아래를 내려다보듯*

 

*그러나 그는 결코 자신이 지혜의 정상에 올랐다 하여 자만해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지금 생명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지혜의 눈이 열린 이가 자만해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지혜가 아니다. 지혜는 겸허한 데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29

무지한 자들 속에서 지혜로우며

잠든 자들 속에서 깨어 있는 사람은

모든 말들을 제치고 앞서 달리는

저 날쎈 말과도 같다.

 

30

지혜로움으로 하여

번개의 신(神)인 인드라는

뭇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러기에 신들은 지혜로움을 찬양하나니

무지는 영원히 비난받는다.*

 

*우리의 모든 잘못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즉 자기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 부끄러움이 없다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줄 모른다면, 그것은 암흑이다. 암흑의 밤이다. 무지(無知)란 무엇인가. 그것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줄 모르는 것'이다.

 

31

저 지혜로운 수행자는

무지를 멀리한다.

모든 장애물을 태워버리는 불처럼

그는 그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32

지혜로운 이여,

그대는 무지를 멀리했느니

그대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여,

그대는 이제 니르바나에 가까이 왔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무지(無知, Avidya 無明)'로부터의 해방이다. 깨달음이란 '무지'가 영원히 사라져버린 상태다. 아니 '무지'가 '지혜'로 변형된 상태다. 이 지구상에 있는 종교 가운데 불교만큼 '지혜(Vidya 明智)'를 강조하는 종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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