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노트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델리스파이스-항상 엔진을 켜둘께

by 나는된다 2023. 8. 18.
728x90

시간이 흘러도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곡.

2001년에 발매된 델리스파이스의 4집 'D'의 수록곡 '항상 엔진을 켜둘께'다.

모던록 1세대 밴드로 불리는 델리스파이스를 알게 된 건, 조승우와 이나영의 영화 '후아유(2002)'의 삽입곡인

 '챠우챠우-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서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한동안 거의 돌림노래 수준으로 들었는데,

그러다가 뒤늦게 마주한 '항상 엔진을 켜둘께'가 제2의 돌림노래가 되었다.

아마도 그때의 나는 누굴 그렇게나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연인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한 이 곡을 그렇게 들어댄 걸 보면.

어쨌거나 소중한 사람, 이루고 싶은 꿈을 기다릴 때, 혹은 기다리고 싶어질 때, 가끔은 그랬던 지난날의 내가 안쓰럽고 대견해서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 질 때  떠올리는 노래다.

밝은 사운드 속 느껴지는  모를 허전함이 지금처럼 가을로 향하는 여름의 끝과 잘 어울린다.

 

앨범 소개

델리 스파이스 4집 “D"

 

국내 최고의 모던 록 밴드로 평가받는 델리 스파이스 (이하, 델리)의 앨범 'D'

1997년 1집 'Deli Spice'로 국내 평론가들로부터 한국 대중 음악 역사를 대표하는 명반 20선에 선정되며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한국 대중 음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뛰어난 음악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델리의 4집앨범 'D' !!!

델리는 이번 새 앨범 'D'를 통해 그들만이 가지는 수준 높은 모던 록 음악성은 그대로 유지를 하되, 보다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좀 더 선보이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감행!!!

첫 번째 싱글 '항상 엔진을 켜둘께'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을 밝고 긍정적인 사운드와 멜로디로 표현한 젊고 건강한 사랑 노래로 사랑에 대한 요즘 신세대들의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는 곡으로 진지할 수 있는 주제를 델리답게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잘 엿볼 수 있어 역시, 기존 가요의 식상함을 넘어 새로운 한국 대중 음악 문화를 열어가는 젊은 기수임을 재확인시켜줌.

 

-가사-

휴일을 앞둔 밤에 아무도 없는 새벽
도로를 질주해서 바닷가에
아직은 어두운 하늘 천평궁은 빛났고
차 안으로 스며드는 찬공기들

기다릴께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둘께
너와 만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 바닷가에 다시 또 찾아와

만약 그때가 온다면 항상 듣던 스미스를
들으며 저 멀리로 떠나자

기다릴께 언제라도 출발할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둘께 -

기다릴께 언제라도 출발할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둘께
돌아오지 않더라도 난 여기에 서 있겠지
아마 엔진을 켜둔 채

기다릴께 언제라도 출발할수 있도록
항상 엔진을 켜둘께
돌아오지 않더라도 난 여기에 서 있겠지
아마 엔진을 켜둔 채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