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62

계란유골 닭 계 알 란 있을 유 뼈 골 운수가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 됨을 이르는 말. [유래]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는 청렴하여 관복도 한 벌로 빨아 입고, 장마철에는 집에 비가 샐 지경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이에 세종대왕은 황 정승의 생활은 안쓰럽게 여겨 궁리 끝에 하루 동안 남대문에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주겠다고 했으나 그날따라 폭풍우가 종일토록 치는 바람에 저녁 늦게야 달걀밖에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달걀이 모두 곯아서 한 알도 먹을 수가 없는 것들뿐이었다. 그 후로 ‘청렴한 정승에게는 계란유골’이라는 말이 퍼졌다. 여기서 ‘골’은 ‘곯다’의 음을 그대로 따서(가차문자) ‘골’자를 쓴 것이지만, 간혹 ‘골’을 骨(뼈 골)로 보아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 2021. 3. 20.
계군일학 닭 계 무리 군 한 일 학 학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다는 의미. [유래] 해소가 낙양(洛陽)으로 가던 날,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가 다음 날 왕융에게 “어제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궁궐로 들어가는 혜소를 보았는데 그 모습이 의젓하고 늠름하여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 같았습니다.”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다. [예문] 많은 사람 틈에 섞이면 계군일학 격으로 그의 품위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유의어] 계군고학鷄群孤鶴, 학립계군鶴立鷄群 [출전] 혜소전(嵆紹傳) [본문 출처] 2021. 3. 19.
계구우후 닭 계 입 구 소 우 뒤 후 닭은 부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는 뜻으로, 큰 단체의 꼴찌보다는 작은 단체의 우두머리가 낫다는 말. [유래] 전국시대에 입신(立身)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던 소진은 한나라의 선혜왕(宣惠王)을 만난 자리에서 “옛말에 차라리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寧爲鷄口 無爲牛後)고 하였으니 이번 기회에 남북으로 연합하는 합종책(合從策)을 써 진나라의 동진(東進)을 막아보십시오.”라고 말했다. 마침내 선혜왕은 소진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훗날 소진은 6국의 재상을 겸임하게 되었다. [예문] 대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근무하다 창업을 해서 사장이 되니 계구우후가 따로 없다. [유의어] 계시우종鷄尸牛從 [출전] 소진열전(蘇秦列傳) [본문 출처] 2021. 3. 18.
경국지색 기울 경 나라 국 어조사 지 색 색 임금이 혹하여 국정을 게을리 함으로써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뛰어난 미녀를 일컫는 말. [유래] 한무제 때 협률도위로 있던 이연년(李延年)이란 자가 무제를 위해 지어 바친 노래 가운데 절세의 미인인 자신의 누이를 가리켜 ‘한번 보면 성을 기울게(傾城)하고 두 번 보면 나라를 기울게(傾國)한다’라고 묘사한 뒤부터 절세의 미임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예문] 그는 그녀의 경국지색과 같은 미모에 감탄했다. [유의어] 경성지모傾城之貌, 경성지색傾城之色 [출전] 이부인전(李夫人傳) [본문 출처] 2021. 3. 17.
경국대업 다스릴 경 나라 국 큰 대 업 업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라는 뜻으로,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유래] 중국 문학에서는 조조, 조비, 조식을 삼조(三曹)로 칭하여 이들의 문학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 삼부자는 중국 역사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문학을 특히 좋아하여 그 당시 문학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조비는 일찍이 문학의 중요성을 ‘문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며, 영원히 이루어야 할 일이다’라고 정의했다. [예문] 우리말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경국대업이라 할 수 있다. [출전] 위문제(魏文帝)의 [본문 출처] 2021. 3. 16.
경구비마 가벼울 경 갖옷 구 살찔 비 말 바 가벼운 가죽옷과 살찐 말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외출할 때의 모습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적이 제나라에 갈 때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가죽옷을 입었다()’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는데, 공자는 그 주석에 ‘비마(肥馬)를 타고 경구(輕裘)를 입는다는 것은 부(富)를 뜻한다’고 했다. [출전] 옹야편(雍也篇) [본문 출처]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