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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3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1장 늙어감 153-156 153 이 집(육체) 지은 이 찾아 수많은 생을 헤매었다. 그러나 나는 그를 찾을 수 없었나니 그저 고통스러운 탄생과 죽음만이 여기 끝없이 되풀이되었을 뿐. 154 그러나 이제 이 집 지은 이를 나는 찾았다. 다시는 이 집을 짓지 말라. 이 집의 서까래는 무너졌고 대들보는 갈라졌다. 내 마음은 지금 이 모든 환각에서 깨어나 니르바나, 저 새벽을 향하고 있다. 155 그 젊은 날에 보람 있는 삶을 살지 않았고 인생의 진정한 재물(진리)*도 얻지 못한 이는 고기 없는 연못가에 서 있는 저 늙은 왜가리처럼 쓸쓸히 죽어간다. *막스 뮬러, 나라다, 나까무라 박사를 위시해서 많은 번역가들은 이 부분을 단지 '재물(Dhana)'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분들의 번역에 따르면 '젊은 날에 재물을 모아두지 않으면 .. 2023. 8. 27.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1장 늙어감 149-152 149 희끄무레한 이 뼈다귀를 보라. 저 가을 들판에 버려진 표주박 같나니 보라, 여기 무슨 기쁨이 있단 말인가. 150 이 육체는 뼈의 집, 뼈들은 살과 피로 덮여 있나니 이 집의 식구들은 누구인가. 자만과 위선, 그리고 늙음과 죽음이다. 151 저 금빛 찬란한 왕의 마차도 마침내는 낡아 부서지고야 만다. 활기 넘치는 그대의 그 젊은 육체도 마침내는 늙어 부서지고야 만다. 그러나 니르바나, 저 불멸을 향한 그 수행의 힘은 결코 늙거나 부서지지 않나니 그러므로 세대에서 세대로 니르바나, 이 불멸을 길이 전해 가야 한다.* *그렇게 빛나던 나의 치아를 보라. 삼 년 동안 씹은 프라보노껌 덕분에 충치가 네 개나 먹었도다. ···물질은 이렇듯 부서져 가고야 마느니 자랑하지 말라. 그 젊음을 너무 과시하지 말라.. 2023. 8. 25.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1장 늙어감 146-148 146 보라, 이 세상 전체가 지금 불타고 있나니 여기 웃을 시간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대는 지금 어둠 속에 갇혀 있나니 왜 등불을 찾지 않는가.* *왜 등불을 찾지 않는가. 니르바나, 저 불멸을 향해 나아가는 그 등불을 왜 찾지 않는가. 찾는다는 것은 그저 고스톱판이요 노래방뿐이니···. 참 한심한 일이다. 그러나 아 아, 그러나 고스톱판이나 노래방이 없다면 스트레스 풀 곳이 없는 걸 어이하리.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이 빌어먹을 놈의 현실을 어이하리. 147 보라, 이 육체를 보자. 온갖 오물로 가득 찬 이 가죽주머니를 보라. 이 병의 온상을, 온갖 번뇌망상의 이 쓰레기 더미를, 그리고 이제 머지않아 썩어버릴 이 살덩어리를 보라.* *그러나 이 육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 이 육체..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