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46
보라,
이 세상 전체가 지금 불타고 있나니
여기 웃을 시간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대는 지금 어둠 속에 갇혀 있나니
왜 등불을 찾지 않는가.*
*왜 등불을 찾지 않는가. 니르바나, 저 불멸을 향해 나아가는 그 등불을 왜 찾지 않는가. 찾는다는 것은 그저 고스톱판이요 노래방뿐이니···. 참 한심한 일이다. 그러나 아 아, 그러나 고스톱판이나 노래방이 없다면 스트레스 풀 곳이 없는 걸 어이하리.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이 빌어먹을 놈의 현실을 어이하리.
147
보라, 이 육체를 보자.
온갖 오물로 가득 찬
이 가죽주머니를 보라.
이 병의 온상을,
온갖 번뇌망상의 이 쓰레기 더미를,
그리고 이제 머지않아
썩어버릴 이 살덩어리를 보라.*
*그러나 이 육체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 이 육체가 없어지면 나는 이 글을 쓸 수 없고 그대는 또 이 글을 읽을 수도 없다.
148
이 육체는 마침내 부서지고야 만다.
병의 보금자리여 타락의 뭉치여
아아, 이 삶은 결국
죽음으로 이렇게 끝나고야 마는가.*
*어디인지 모르는 곳에서 생명은 왔다가 어디인지 모르는 곳으로 죽음과 함께 생명은 가버린다.
-마하바라타 제 96장-
'하루 마음 휴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1장 늙어감 153-156 (36) | 2023.08.27 |
---|---|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1장 늙어감 149-152 (114) | 2023.08.25 |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0장 폭력 143-145 (153) | 2023.08.15 |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0장 폭력 141-142 (124) | 2023.08.14 |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0장 폭력 135-140 (96) | 2023.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