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어송라이터4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백아(Baek A)-첫사랑 가사/듣기 2018년 10월에 발매된 싱글 '첫사랑'. 백아(白兒)란 '흰 박꽃처럼 소박하고 깨끗하게 세상에 널리 퍼져라' 라는 본명의 뜻에서 따온 활동명으로 담백함 속에 스민 섬세한 목소리로 서정적인 온기를 담아내는 싱어송라이터다. 듣고 있으면 편안한데 마음이 포근해지는 음색이 정말 마음에 드는 뮤지션이다. 나만 알고 싶으면서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는 마음이 들 만큼 애정하는 아티스트. 아주 소중히 다루고 싶은 순수했던 시절의 풋풋함과 아릿함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 -가사- 알아 내 맘에 조용히 문을 두드리면 눈에 뿌옇게 고여버린 널 흘려보내야 해 기억은 저 빠른 시곗바늘을 놓쳐 처음 널 알아본 마지막에 웃어보일거야 사선을 트는 저 빛은 날 향해 불을 피우고 재가 되지 않으려 난 돌아서지만 빈 갈피에 차오른.. 2023. 7. 8.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잔나비-pony 가사/듣기 2023년 6월, 어제 발매된 잔나비의 헤리티지 뮤직 프로젝트 음원 'pony'. 보컬 최정훈이 어머니의 차에서 노래를 들으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잔나비만의 고유한 보컬로 듣는 잔잔한 감성과 함께 저마다 어린 시절 꾸었던 꿈들을 추억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앨범 소개- 어릴 적, 엄마 차에서는 늘 엄마의 호시절 음악들이 울려 퍼졌어요.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었어요. 뒷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이번 곡을 쓰면서 은근슬쩍 물어봤던 엄마의 첫 차에 얽힌 이야기들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해 왔던 지라.. 제가 기다리고 있던 혹은 저를 기다.. 2023. 6. 22.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저기야 최유리님의 곡 중 제일 애정하는 곡 '저기야'. 22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여운]의 3번째 트랙. 한땐 닳도록 부르던 이름을 더는 부를 수 없고 내 이름마저 희미해져갈 만큼 무너진 미련 가득한 마음. 잔잔한 곡조에 시처럼 풀어낸 이별 후의 애달픈 감정이 더더욱 깊게 박히는 노래다. 그 여운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 -앨범 소개- '한 해, 또는 어떤 시기의 마무리에 있어 우리는 어떤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가득 품어낸다. 어떠한 방향의 여운이든 좋은 흔적이 되길 바라며.' -곡 소개- 저기야 '누군가 나를 떠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많이 울다 지쳐버린 나는 그 사람의 이름조차 부르기 버거워졌다. 조심스레 '저기야'라며 불러보지만 미련 가득한 나는 이제 나의 이름마저 잊어갈 정도로 무너져버.. 2023. 6. 18.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주형진-쉼 -앨범 소개-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주형진. 3년 만의 싱글 앨범 [쉼]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모 카드회사의 광고 카피가 제게는 유난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그 광고가 크게 화제가 되었던 것은 아마도 저 이외의 많은 사람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이 음악의 시작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테마, ‘쉼’이나 ‘여행’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을 비우고 어디론가 잠시 떠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이나 바람을 가사에 담고 싶었고 이는 지난봄 실제 [강동원의 브이로그 Viva L.A. Vida] 여행을 통해서도 상당 부분 영감을 받았습니다. 최적의 휴식 무드 구현을 위해 재즈킷 브러..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