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님의 곡 중 제일 애정하는 곡 '저기야'.
22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여운]의 3번째 트랙.
한땐 닳도록 부르던 이름을 더는 부를 수 없고 내 이름마저 희미해져갈 만큼 무너진 미련 가득한 마음.
잔잔한 곡조에 시처럼 풀어낸 이별 후의 애달픈 감정이 더더욱 깊게 박히는 노래다.
그 여운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
-앨범 소개-
'한 해, 또는 어떤 시기의 마무리에 있어 우리는 어떤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가득 품어낸다.
어떠한 방향의 여운이든 좋은 흔적이 되길 바라며.'
-곡 소개-
저기야
'누군가 나를 떠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많이 울다 지쳐버린 나는 그 사람의 이름조차 부르기 버거워졌다.
조심스레 '저기야'라며 불러보지만 미련 가득한 나는 이제 나의 이름마저 잊어갈 정도로 무너져버렸다.'
-가사-
저기 날 좀 바라봐 주렴 그땐 네가 돼줄게
꿈처럼 말도 안 되는 것마저
또 저기 불꽃을 혹시 넌 나처럼 본 건 아닌지
어떻게 나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이대로 너와 끝에 앉아
사랑은 어떻게 하는지
난 네 사랑이 맞았는지
저기야 다신 이름처럼 소중한 건 부를 순 없겠다
나 무너져가겠지만
저기야 어떤 날을 보내가며 살아
나는 네 이름을 잊어가
여긴 나 홀로 남아있어 더는 두렵지 않고
꿈처럼 반짝임만 떠올려 난
또 여긴 나 홀로 불빛을 내 눈에 가득 채우면
마냥 빛나는 게 나인 게 되지
이대로 나와 끝에 앉아
사랑은 어떻게 했는지
난 내 사랑이 맞았는지
저기야 다신 이름처럼 소중한 건 부를 순 없겠다
나 무너져가겠지만
저기야 어떤 날을 보내가며 살아
나는 네 이름을 잊어가
자기야 어떤 날을 보내가며 살아야 해
이래도 돼 한숨을 내쉬는 내가
넌 어때 이래도 돼 내 울적한 날에
다시 물을게 웃음기 없게 네게 머물러도 돼
저기야 다신 이름처럼 소중한 건 부를 순 없겠다
나 무너져버렸지만
저기야 어떤 날을 보내가며 살아
나도 내 이름을 잊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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