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식어도 필요없는 자우림의 '디어마이올드프렌드'.
21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영원한 사랑]의 열 번째 트랙.
내 곁을 오랫동안 지켜주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풍선처럼 떠오르는 노래다.
누군가는 바람에 날아가고 마는 가벼운 마음이라 여기지만, 적어도 내게 우정은, 친구는
가사처럼 내가 가장 외로운 날에도 나를 지켜주며 나를 나로 있게 해준 버팀목 같은 존재다.
나 역시 그런 존재가 돼주려 부단히 진심을 다해왔다. 우리는 그렇게 성장해오고 있었다.
서로에게 그런 친구가 된다는 건, 그런 우정이 있다는 건 정말로 감사하고 멋진 일이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의 생일날, 나는 꼭 이 곡을 선물한다.
문득 떠오른 여러분의 My dear, my old friend에게 오늘밤 이 곡을 들려주면 어떨까요? :)
-앨범 소개-
'어둡다. 깊고, 진하다. 아니, 진하다 못해 끈적이는 감정의 진액이 온 몸을 뒤덮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 자우림의 11집 [영원한 사랑]은 (적어도 초반부만 놓고 보자면) 영원한 사랑을 기꺼이 약속하는 앨범이 전혀 아니다. 도리어 그 반대다. 앨범 시작과 동시에 자우림은 몸부림친다. 고통으로 흐느낀다. 가히, 자우림의 어두운 측면을 총체화했다고 결론지어도 과언은 아닐 수준이다.'
-곡 소개-
'사랑하는 선규형 진만형과 저의 오랜 친구들을 위해 만든 곡입니다.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 자우림이 오래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규형, 진만형과 친구들 덕분입니다.
저는 지금의 멤버들과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살아 있지 않았을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진만형 선규형은 제 생명을 구해주었고 꿈을 이루게 해 주었습니다.
은인이고 친구이며 소중한 동료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함께 모험을 떠날 수는 없겠지요.
자우림과 함께 지낸 24년과 함께 하는 오늘을 그래서 더더욱 무척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가사-
참 많이 웃었지, 너와 함께 있을 땐
별 것 아닌 얘기에 실없는 농담에
너의 어깨에 기대어 울던 날도 있었지
상처 받은 마음을 넌 다독여 줬어
네가 있어 줬기에
나는 내가 된 거야
조바심 내지 않아도
곁에 있어 줘서
아무 걱정 하지마
너는 너로 된 거야
가장 외로운 날에도
내가 여기 있을게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도
세상이 이렇게 변해 왔어도
너는 내가 알던 그대로
그 좋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어
긴 듯 짧은 우리의 매일이
영원히 계속되진 않으니까
지금 너에게 내 마음을 얘기한다, my old friend
My dear, my old friend
네가 있어 줬기에 나는 내가 된 거야
조바심 내지 않아도 곁에 있어 줘서
아무 걱정 하지마, 너는 너로 된 거야
가장 외로운 날에도 내가 여기 있을게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도
세상이 이렇게 변해 왔어도
너는 내가 알던 그대로
그 좋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어
긴 듯 짧은 우리의 매일이
영원히 계속되진 않으니까
지금 너에게 내 마음을 얘기한다, my old friend
My dear, my old friend
My dear, my old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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