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35

건곤일척 하늘 건 땅 곤 한 일 던질 척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으로,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나 성패를 겨룬다는 의미.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의 비유. [유래] 당나라의 대문장가인 한유가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이 싸우던 홍구(鴻溝)라는 곳을 지나다 지은 시 ‘용피호곤할천원 억만창생성명존 수권군왕회마수 진성일척도건곤(龍疲虎困割川原 億萬蒼生性命存 誰勸君王回馬首 眞成一擲賭乾坤: 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어 가졌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이 살아남게 되었네. 누가 임금에게 권하여 말머리를 돌리게 하고, 참으로 한 번 던져 하늘과 땅을 걸게 만들었던고)’에서 유래한다. [예문] 두 선수는 건곤일척의 혈투를 벌였다. [유의어] 일척건곤一擲乾坤, 재차.. 2021. 3. 13.
거재두량 수레 거 실을 재 말 두 헤아릴 량 수레에 걷고 말(斗)로 잰다는 뜻으로 물건이나 인재 등이 많아 귀하지 않음의 비유. [유래] 구원병 요청을 위해 오나라 중대부 조자가 위나라 사자로 가서 위완 조비와 설전을 벌이던 중 조비가 “그대 같은 인재가 오나라에는 얼마쯤 되나?” 하고 묻자, 조자는 “나 같은 자는 수레에 싣고 말로 잴 정도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조비는 “사신으로서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는다 함은 그대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오.”라고 탄복했고, 배석한 위나라의 신하들도 감동하였다. 결국 조자의 활약으로 오나라는 위나라와 군사동맹을 맺게 되었다. [예문] 수령 방백이란 자들은 자기들의 선성만 듣고는 바람처럼 뭉그러지지 않으면 항복해 버리는 자가 거재두량으로 많았는데……. -박종화, [유의.. 2021. 3. 13.
거자일소 갈 거 놈 자 날 일 성길 소 떠난 사람은 멀어진다는 말. [예문]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자주 만나지 않으면 거자일소가 된다. [유의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 [출전] 잡시(雜詩) [본문 출처] 2021. 3. 13.
거일반삼 들 거 한 일 되돌릴 반 석 삼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돌이킨다는 뜻으로, 스승으로부터 하나를 배우면 다른 것까지도 유추해서 아는 것을 비유. [유래] 공자의 ‘발하지 아니하면 열어주지 아니하며, 애태우지 아니하면 말해주지 아니하고, 한 모퉁이를 돌 때 세 모퉁이로써 돌아오지 아니하면 다시 일러주지 아니한다(舉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는 말에서 유래한다. 학문을 좋아하여 마음속으로부터 분발하여 의욕을 나타내는 제자들에게 그다음 단계를 열어서 보여주며, 하나라도 알고 싶어 애태우는 제자에게 해답을 가르쳐주고, 하나를 들어주었을 때 세 가지를 이해할 만큼 무르익을 때까지는 다른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공자의 교육 방법이었다. [예문] 진정으로 우러나서 공부를 하면 거일반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유.. 2021. 3. 12.
거어지탄 수레 거 물고기 어 어조사 지 탄식할 탄 수레와 고기가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 [유래] 전국시대 제나라 맹상군의 식객 중 풍환이라는 자는 별로 하는 일 없이 늘 대접 잘 안 해준다고 투덜거렸다. 처음엔 상에 고기가 없다고 노래했고, 행사(幸舍)로 옮겨 생선이 밥상에 나오게 된 뒤에는 출입할 때 타고 다닐 수레가 없다고 탄식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배부르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것이 거어지탄이 아니겠는가. [유의어] 계학지욕谿壑之慾, 득롱망촉得隴望蜀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2.
거안제미 들 거 밥상 안 가지런할 제 눈썹 미 밥상을 눈 위로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즉 아내가 남편을 지극히 공경하여 받들어 올림을 일컫는 말. [유래] 집은 가난하지만 절대가 곧은 양홍(梁鴻)이란 사내는 몸이 뚱뚱하고 얼굴도 못난 맹광(孟光)과 결혼하였다. 양홍은 아내에게 함께 누더기 옷을 입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여자가 되기를 원했고, 아내도 그 뜻을 따라 둘이서 산속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고 베를 짜면서 생활했다. 왕실을 비방하는 양홍의 시로 인해 장제(章帝)에게 쫓기게 되자 오나라로 건너가 고백통(皐伯通)이란 명문가의 방앗간에서 날품팔이를 하며 지냈는데, 양홍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내는 밥상을 차리고 기다렸다가 눈을 아래로 깔고 밥상을 눈썹 위로 들어 올려 남편에게 공손히 바쳤다고 한다. [.. 202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