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어리석게 살지 말라.
남의 흉내를 내면서 살지 말라.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지 말라.
그리고 물질에만
너무 탐닉하지도 말라.*
*물질은 필요한 것이다. 돈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돈, 돈, 돈의 노예가 된다면 그것은 그 자신에게나 주위 사람들에게 지옥보다 더한 고통만을 가져다줄 뿐이다. 여기 영국의 멋진 속담이 있다. '돈이 말을 하면 진실이 침묵한다.'
168
일어나라. 잠을 깨라.
니르바나, 저 새벽길을 가라.
이 세상에서도 다음 세상에서도
이 길은 축복으로 가득 차 있다.
169
지혜롭게 살아라. 무지하게 살지 말라.
이 세상에서도 다음 세상에서도
이 길은 축복으로 가득 차 있다.
170
물거품 같다고 이 세상을 보라.
신기루 같다고 이 세상을 보라.
이렇게 이 세상을 보는 사람은
저 야마(죽음)의 손아귀에
잡히지 않는다.*
*확실히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먼 길 가는 나그네가 저물어 잠시 '이 세상이라는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다. 그런데 나그네는 이 여관을 영원히 살 수 있는 자기 집으로 착각을 하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불행은, 고뇌는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이 세상에 살려는 우리의 바람과는 관계없이 죽음은 오고야 만다.
171
보라, 이 세상을 보라.
임금의 화려한 수레와도 같나니
어리석은 자는 여기 미쳐 정신 없지만
그러나 현명한 이는 결코
이 실속 없는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는다.*
*도시의 밤거리. 저 휘황찬란한 불빛 속으로 초미니의 여자들이 밀려가고 있다. 술기운에 취하고 젊음에 취하여 밀려가고 있다. 뭇 사내들이 그 뒤를 따라 끝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는 곳은 결국 노래방, 아니면 술집이다. 거기서 고함지르고 미쳐 날뛴 다음은 어디인가. 거기 가슴 뻥 뚫린 허탈감이 있을 뿐이다. ···무리 짓지 말라. 생각 있는 자여, 그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그 젊음을 그런 식으로 그렇게 낭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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