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에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곡이었던 '밤편지.'
아이유 노래 중 수많은 명곡이 있고 좋아하는 곡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꼽는 1순위는 단연 이 노래다.
나는 아이유가 풀어내는 가사를 참 좋아하는데, 그녀의 가사 중 이 밤편지의 가사는 정말이지 시처럼 다가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반딧불에 담아 창 가까이 띄울게라니. 이런 벅찬 사랑 고백이 어딨어!
나 너 사랑해의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그 마음을 너무 밀도 있게 눌러 담은 표현이 너무 시적이지 않나요? 여러분.(응?)
아무튼 이 곡은 사실 계절 상관없이 언제 들어도 좋다. 그냥 내 마음이 좀 몽글몽글해지고 싶을 때 냅다 들으면 된다.
아니면 오늘처럼 힘 쫙쫙 빠지는 월요일, 신나는 곡으로 기분을 업 시켜주는 것도 좋겠지만, 이런 감성 뚝뚝 묻어나는 곡으로 몰랑한 마음을 채워 월요병을 잊어보는 것도 좋겠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계절 아이유의 밤편지와 함께 풀벌레 소리 가득 반딧불로 총총히 밝히는 가을밤의 정취를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이번 한 주도 기분 좋게 파이팅합시다!
곡 소개
서정적인 기타 선율과 아이유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어쿠스틱 사운드의 아이유표 발라드로, 작곡에는 ‘마음’과 ‘나의 옛날 이야기’ 등으로 이미 수 차례 아이유와 공동작업을 맡았던 작곡가 김제휘와 뉴페이스 김희원이, 작사에는 아이유가 직접 참여해 또 한 번 멋진 호흡을 자랑했다.
-가사-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음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나 우리의 첫 입맞춤을 떠올려
그럼 언제든 눈을 감고
음 가장 먼 곳으로 가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늘 그리워 그리워
여기 내 마음속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까
지금 우리 함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또 그리워 더 그리워
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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