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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은 음악 노트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방황하는 젊음

by 나는된다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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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방황하는 젊음

"한없이 어리고 나약한 나의 방황을  부디 청춘이라 불러주세요."
 
요즘 나의 최애 아티스트라고 하면, 지난번에도 소개한 적 있는 최유리 님인데
2023월 8월 29일 따끈따끈한 앨범 [방황하는 젊음]이 발매되었다.
어쩜 이렇게 내가 필요할 때 맞춰 선물처럼 찾아오는지. 
최유리 님이 풀어내는 가사 표현은 늘 시처럼 다가와서 마음에 잠긴다.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면 서툴렀던 철없는 마음에 청춘이라 이름을 붙였던 젊은 나날들이 재생되고,
그때의 치열했던 방황은 꿈쩍도 않는 바위였다가 불면 날아가는 풀잎도 되었다가.
젊음이 두려웠냐, 괴로웠냐 묻는다면, 글쎄, 물음표를 꼭 쥔 손이 땀으로 흥건했다 말하고 싶다.
그런 지금의 나는 어른이 되었을까. 마침내 마침표를 찾아냈을까.
위태로운 청춘 따위 어서 벗어나고 싶다가도 언제까지나 청춘 안에 머물러 있고 싶은 얄궂은 마음이 데칼코마니처럼 같은 모양으로 접혀 있다.
여전히 흔들리는 청춘 앞에 서성이나.
 
이 곡은 청춘의 한가운데서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는, 말 그대로 방황하는 젊은 청춘들에게 위로 가득 담은 노래지만,
아주 커버린 어른에게도 아직 어려버린 청춘을 추억하며 그때의 나를 위로해준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청춘을 간직하고픈 바람을 기꺼이 갖게 한다.
모든 노래가 다 그렇겠지만, 최유리 님의 노래 가사는 특히 맞춤 모양으로 듣는 사람의 가슴에 가 닿는 신기함이 있다.
위로가 필요한 분, 소중한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은 분, 그냥 듣고 싶은 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아묻따 그냥 한번 들어보세요!
 
 

 

-가사-
나는 대체 어디서부터
잃어버린 나의 젊음을 향해
소리 한 번 일렁여 놓고
앞을 걷다 다시 만난 젊음에게 안녕

어느 날에는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는 젊음을 향해
어른이 되는 그날에는 알아볼 수 있게
나의 날을 알려주길

아 나의 젊음은 뭔가
새롭지 않아 중요함도 모른 채
뭐 어떻게 살아지던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주렴

아 나의 젊음은 뭔가
무겁지 않아 가벼움도 모른 채
멍한 마음에 놓쳐가도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줘

난 아직도 어렴풋이 휘청이는
어린 젊음에다 들려오는 말을 담고
손잡으려 애써보는 나이지만
아직 어려버린 나의 청춘이라 말해주렴
 
 
최유리 님의 곡 중 내가 제일 애정하는 곡!  여러분, 꼭 들어주세요:)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저기야

최유리님의 곡 중 제일 애정하는 곡 '저기야'. 22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여운]의 3번째 트랙. 한땐 닳도록 부르던 이름을 더는 부를 수 없고 내 이름마저 희미해져갈 만큼 무너진 미련 가득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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