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험38

거안제미 들 거 밥상 안 가지런할 제 눈썹 미 밥상을 눈 위로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즉 아내가 남편을 지극히 공경하여 받들어 올림을 일컫는 말. [유래] 집은 가난하지만 절대가 곧은 양홍(梁鴻)이란 사내는 몸이 뚱뚱하고 얼굴도 못난 맹광(孟光)과 결혼하였다. 양홍은 아내에게 함께 누더기 옷을 입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여자가 되기를 원했고, 아내도 그 뜻을 따라 둘이서 산속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고 베를 짜면서 생활했다. 왕실을 비방하는 양홍의 시로 인해 장제(章帝)에게 쫓기게 되자 오나라로 건너가 고백통(皐伯通)이란 명문가의 방앗간에서 날품팔이를 하며 지냈는데, 양홍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내는 밥상을 차리고 기다렸다가 눈을 아래로 깔고 밥상을 눈썹 위로 들어 올려 남편에게 공손히 바쳤다고 한다. [.. 2021. 3. 12.
거안사위 거주할 거 편안할 안 생각할 사 위태로울 위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편안할 때 장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움을 대비하자는 말. [유래] 춘추전국시대에 정나라가 초나라의 침략을 받자 진나라는 11개국의 제후(諸侯)를 설득하여 정나라를 도왔고,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강화 후 정나라가 진나라의 은혜를 감사하여 전차를 비롯한 많은 사례품을 보내오자 진나라 왕도공은 사례품의 반을 싸움에 크게 공을 세운 충신 위강에게 주면서 그의 공을 치하하고 위로하였다. 위강은 “생활이 편안하면 위험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를 갖추어야 화를 면할 수 있다(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는 이치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하고 왕에게 아뢰고 세 번이나 사양한 다음에야 겨우 그 하사품을 받았다. [예문] 경제성장.. 2021. 3. 12.
개문읍도 열 개 문 문 읍할 읍 도둑 도 일부러 문을 열어놓고 도둑을 청한다는 뜻으로, 스스로 화를 불러들인다는 말. [유래] 오(吳)나라 손책(孫策)의 손에 살해된 허공의 식객들은 원수를 갚기 위해 손책의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손책의 상처가 악화되어 위독하자 유언을 받은 동생 손권은 깊은 슬픔에 빠져 일을 손에 놓았다. 이에 가신인 장소가 손권에게 “하염없이 슬픔에만 잠겨 있으면 문을 열어놓고 도적을 청하는 격이 됩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에 손권은 즉시 눈물을 씻고 상복을 벗어던진 후 군대를 순시했으니 이로써 삼국 대립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예문] 을사오적이 한 일은 개문읍도의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유의어] 개문납도開門納盜, 개문납적開門納賊 [출전] 오서(吳書) 손권전(孫權傳) [본문 출처] 2021. 3. 12.
개권유익 열 개 책 권 있을 유 더할 익 책을 읽으면 유익하다는 뜻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 [유래] 송나라 태종(太宗)은 독서를 무척 좋아해서 학자 이방(李昉) 등에게 사서(辭書)를 편찬하도록 명했다. 7년 만에 이 완성되자 스스로 매일 세 권씩 읽도록 규칙을 정했다. 정무에 시달리느라 계획대로 읽지 못했을 때는 틈틈이 이를 보충했다. 이를 본 측근의 신하가 건강을 염려하자 태종은 “책을 펼치면 이로움이 있다. 나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문] 선생님은 개권유익이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독서의 유익함을 강조했다.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2.
개과천선 고칠 개 허물 과 옮길 천 착할 선 지난 허물을 고치고 착하게 됨. [유래] 진 혜제(惠帝) 때 양흠 지방에 주처(周處)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찍이 아버지를 여인 후 방랑생활을 하며 나쁜 짓만 골라했다. 나중에 철이 들어 지난 허물을 과감히 고쳐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았다. 실망한 그는 마을을 떠나 동오에 가서 학자 육기를 만났는데 “굳은 의지를 지니고 지난날의 과오를 고쳐서 새사람이 된다면(改過遷善) 자네의 앞날은 무한하네.”라는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어 이후 10여 년 동안 학문과 덕을 익혔고 마침내 학자가 되었다. [예문] 범죄자들을 법으로만 다스릴 것이 아니라 개과천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의어] 개과자신改過自新, 방하.. 2021. 3. 12.
강노지말 굳셀 강 쇠뇌 노 어조사 지 끝 말 힘찬 활에서 튕겨 나온 화살도 마지막에는 힘이 떨어져 비단조차 구멍을 뚫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강한 힘도 마지막에는 결국 쇠퇴하고 만다는 의미. [유래] 흉노족이 화친의 약속을 어기고 무례한 행동을 해서 한나라 무제는 흉노 정벌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는데, 어사대부 한안국이 “강한 쇠뇌에서 힘차게 나간 화살이라도 최후에는 힘이 떨어져 노나라에서 만든 얇은 비단조차 뚫을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강한 군사력도 장도의 원정에는 여러 모로 군사력이 쇠퇴하는 법입니다.”라며 원정을 반대했다. [예문] 집강노지말이라더니, 집권 말기가 되자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출전] 한장유열전(韓長孺列傳) [본문 출처]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