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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42

거일반삼 들 거 한 일 되돌릴 반 석 삼 하나를 들어 세 가지를 돌이킨다는 뜻으로, 스승으로부터 하나를 배우면 다른 것까지도 유추해서 아는 것을 비유. [유래] 공자의 ‘발하지 아니하면 열어주지 아니하며, 애태우지 아니하면 말해주지 아니하고, 한 모퉁이를 돌 때 세 모퉁이로써 돌아오지 아니하면 다시 일러주지 아니한다(舉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는 말에서 유래한다. 학문을 좋아하여 마음속으로부터 분발하여 의욕을 나타내는 제자들에게 그다음 단계를 열어서 보여주며, 하나라도 알고 싶어 애태우는 제자에게 해답을 가르쳐주고, 하나를 들어주었을 때 세 가지를 이해할 만큼 무르익을 때까지는 다른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공자의 교육 방법이었다. [예문] 진정으로 우러나서 공부를 하면 거일반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유.. 2021. 3. 12.
거어지탄 수레 거 물고기 어 어조사 지 탄식할 탄 수레와 고기가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 [유래] 전국시대 제나라 맹상군의 식객 중 풍환이라는 자는 별로 하는 일 없이 늘 대접 잘 안 해준다고 투덜거렸다. 처음엔 상에 고기가 없다고 노래했고, 행사(幸舍)로 옮겨 생선이 밥상에 나오게 된 뒤에는 출입할 때 타고 다닐 수레가 없다고 탄식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배부르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 것이 거어지탄이 아니겠는가. [유의어] 계학지욕谿壑之慾, 득롱망촉得隴望蜀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2.
거안제미 들 거 밥상 안 가지런할 제 눈썹 미 밥상을 눈 위로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즉 아내가 남편을 지극히 공경하여 받들어 올림을 일컫는 말. [유래] 집은 가난하지만 절대가 곧은 양홍(梁鴻)이란 사내는 몸이 뚱뚱하고 얼굴도 못난 맹광(孟光)과 결혼하였다. 양홍은 아내에게 함께 누더기 옷을 입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여자가 되기를 원했고, 아내도 그 뜻을 따라 둘이서 산속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고 베를 짜면서 생활했다. 왕실을 비방하는 양홍의 시로 인해 장제(章帝)에게 쫓기게 되자 오나라로 건너가 고백통(皐伯通)이란 명문가의 방앗간에서 날품팔이를 하며 지냈는데, 양홍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내는 밥상을 차리고 기다렸다가 눈을 아래로 깔고 밥상을 눈썹 위로 들어 올려 남편에게 공손히 바쳤다고 한다. [.. 2021. 3. 12.
거안사위 거주할 거 편안할 안 생각할 사 위태로울 위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편안할 때 장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움을 대비하자는 말. [유래] 춘추전국시대에 정나라가 초나라의 침략을 받자 진나라는 11개국의 제후(諸侯)를 설득하여 정나라를 도왔고,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강화 후 정나라가 진나라의 은혜를 감사하여 전차를 비롯한 많은 사례품을 보내오자 진나라 왕도공은 사례품의 반을 싸움에 크게 공을 세운 충신 위강에게 주면서 그의 공을 치하하고 위로하였다. 위강은 “생활이 편안하면 위험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를 갖추어야 화를 면할 수 있다(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는 이치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하고 왕에게 아뢰고 세 번이나 사양한 다음에야 겨우 그 하사품을 받았다. [예문] 경제성장.. 2021. 3. 12.
개문읍도 열 개 문 문 읍할 읍 도둑 도 일부러 문을 열어놓고 도둑을 청한다는 뜻으로, 스스로 화를 불러들인다는 말. [유래] 오(吳)나라 손책(孫策)의 손에 살해된 허공의 식객들은 원수를 갚기 위해 손책의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손책의 상처가 악화되어 위독하자 유언을 받은 동생 손권은 깊은 슬픔에 빠져 일을 손에 놓았다. 이에 가신인 장소가 손권에게 “하염없이 슬픔에만 잠겨 있으면 문을 열어놓고 도적을 청하는 격이 됩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에 손권은 즉시 눈물을 씻고 상복을 벗어던진 후 군대를 순시했으니 이로써 삼국 대립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예문] 을사오적이 한 일은 개문읍도의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유의어] 개문납도開門納盜, 개문납적開門納賊 [출전] 오서(吳書) 손권전(孫權傳) [본문 출처] 2021. 3. 12.
개권유익 열 개 책 권 있을 유 더할 익 책을 읽으면 유익하다는 뜻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 [유래] 송나라 태종(太宗)은 독서를 무척 좋아해서 학자 이방(李昉) 등에게 사서(辭書)를 편찬하도록 명했다. 7년 만에 이 완성되자 스스로 매일 세 권씩 읽도록 규칙을 정했다. 정무에 시달리느라 계획대로 읽지 못했을 때는 틈틈이 이를 보충했다. 이를 본 측근의 신하가 건강을 염려하자 태종은 “책을 펼치면 이로움이 있다. 나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고 말했다. [예문] 선생님은 개권유익이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독서의 유익함을 강조했다.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