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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42

고복격양 두드릴 고 배 복 칠 격 땅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성대를 형용하여 이르는 말. [유래] 중국 요임금 때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요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태평성대를 즐겼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 요임금은 백성들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ㅇ낳고 스스로 일하고 먹고 쉬는, 이른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바랐던 왕으로 ‘요임금 덕택이다’, ‘좋은 정치다’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백성이 정치의 힘을 의식하지 않고 즐겁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이상적인 정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예문] 고복격양은 요순시대에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유의어] 격양가擊壤歌, 격양지가擊壤之歌 [출전] 오제본기편(五帝本紀篇), 제요편(帝堯篇), 격양가(擊壤歌) [본문 출처] 2021. 3. 26.
고굉지신 넓적다리 고 팔뚝 굉 어조사 지 신하 신 다리와 팔뚝에 비길 만한 신하, 또는 임금이 가장 신임하는 중신(重臣). [유래] 어진 임금으로 알려진 순(舜)임금이 신하들을 둘러보며 “그대들과 같은 신하는 짐의 팔다리요, 눈과 귀로다. 내가 백성을 교화시키고 돕고자 하니 아울러 그대들도 도와주시오(臣作朕股肱耳目 予欲左右有民汝翼 予欲宣力四方汝爲).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충고해주고 모든 동료들이 서로 공경하고 예의를 지켜주오. 그리고 관리는 백성의 뜻을 짐에게 전하는 것이 임무이니 올바른 이치로써 선양하고 뉘우치는 자가 있으면 용서하며 그렇지 않은 자는 처벌하여 위엄을 보이도록 하시오.”라고 당부한 데에서 유래된 말이다. [예문] 아무리 고굉지신이라 하여도 부정을 저질렀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다. .. 2021. 3. 25.
계찰괘검 끝 계 편지 찰 걸 괘 칼 검 ‘계찰이 검을 걸어놓는다’는 뜻으로, 신의를 중히 여긴다는 말. [유래] 춘추시대 오(吳)나라 왕의 막내아들인 계찰(季札)은 처음으로 사신이 되어 여행하던 중 서(徐)나라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서나라 왕은 계찰의 검을 가지고 싶었으나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계찰은 눈치를 챘지만 그때는 사신으로 여행 중이라 검을 줄 수가 없어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려고 했는데, 서나라의 왕은 이미 세상을 뜬 후였다. 그래서 그 보검을 풀어 서나라 왕의 무덤 옆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고 떠났다. 수행원이 이상히 여겨 묻자 계찰은 처음부터 그 검을 그에게 주려고 마음을 정한 이상 상대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에 거슬릴 수는 없다고 했다. [예문] 진정한 의리는 눈에 .. 2021. 3. 23.
계명구도 닭 계 울 명 개 구 도둑 도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흉내를 잘 내는 좀도둑이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기술도 유용할 때가 있다는 의미. [유래] 중국 제나라의 맹상군이 진(秦)나라 소왕(昭王)에게 죽게 되었을 때, 식객(食客) 가운데 개를 가장하여 남의 물건을 잘 훔치는 사람과 닭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내는 사람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예문] 한 조직의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은 계명구도의 의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출전]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 [본문 출처] 2021. 3. 22.
견토지쟁 개 견 토끼 토 어조사 지 다툴 쟁 개와 토끼의 다툼이란 뜻으로, 양자의 다툼에 제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익을 보는 것을 말한다. [유래] 전국시대 제나라 왕에게 중용된 순우곤은 원래 해학과 변론의 뛰어난 세객이었는데, 왕이 위를 치려고 하자 순우곤은 ‘한자로라는 매우 발 빠른 명견이 동곽준이라는 썩 재빠른 토끼를 뒤쫓았는데 그들은 수십 리에 이르는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돌고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다섯 번이나 오르락내리락 하는 바람에 둘 다 지쳐 쓰러져 죽자 그것을 발견한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횡재를 하였다. 지금 제와 위는 오랫동안 대치하는 바람에 군사도 백성도 지치고 쇠약하여 사기가 말이 아닌데, 서쪽의 진과 남쪽의 초가 이를 기회로 횡재를 거두려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진언을 했고, 왕은 그 뜻을.. 2021. 3. 14.
견리망의 볼 견 이로울 이 잊을 망 옳을 의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히게 되면 의리를 잊어버리게 된다는 뜻. [유래] 장자가 조릉(雕陵)의 정원으로 사냥을 갔을 때 큰 새를 활로 쏘려고 하는데 새가 움직이지를 않아 자세히 보니 그 새는 제비를 노리고 있었고, 그 제비 또한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매미는 위험한 줄 모르고 즐겁게 울고 있었다. 이를 본 장자가 생각에 잠겨 있는데 정원지기가 다가와 정원에 함부로 들어온 그를 책망했다. 즉 새와 제비, 매미, 그리고 장자 자신은 눈앞의 이(利)를 보고 미처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예문] 로또에 당첨되자 친구를 외면하다니! 그렇게 견리망의로 행동했다가는 언젠가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유의어] 당랑재후螳螂在後, 당랑포선螳螂捕蟬 [출전] [본문.. 202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