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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3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방황하는 젊음 "한없이 어리고 나약한 나의 방황을 부디 청춘이라 불러주세요." 요즘 나의 최애 아티스트라고 하면, 지난번에도 소개한 적 있는 최유리 님인데 2023월 8월 29일 따끈따끈한 앨범 [방황하는 젊음]이 발매되었다. 어쩜 이렇게 내가 필요할 때 맞춰 선물처럼 찾아오는지. 최유리 님이 풀어내는 가사 표현은 늘 시처럼 다가와서 마음에 잠긴다.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면 서툴렀던 철없는 마음에 청춘이라 이름을 붙였던 젊은 나날들이 재생되고, 그때의 치열했던 방황은 꿈쩍도 않는 바위였다가 불면 날아가는 풀잎도 되었다가. 젊음이 두려웠냐, 괴로웠냐 묻는다면, 글쎄, 물음표를 꼭 쥔 손이 땀으로 흥건했다 말하고 싶다. 그런 지금의 나는 어른이 되었을까. 마침내 마침표를 찾아냈을까. 위태로운 청춘 따위 어서 벗어나고 싶다가.. 2023. 8. 31.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저기야 최유리님의 곡 중 제일 애정하는 곡 '저기야'. 22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여운]의 3번째 트랙. 한땐 닳도록 부르던 이름을 더는 부를 수 없고 내 이름마저 희미해져갈 만큼 무너진 미련 가득한 마음. 잔잔한 곡조에 시처럼 풀어낸 이별 후의 애달픈 감정이 더더욱 깊게 박히는 노래다. 그 여운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 -앨범 소개- '한 해, 또는 어떤 시기의 마무리에 있어 우리는 어떤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가득 품어낸다. 어떠한 방향의 여운이든 좋은 흔적이 되길 바라며.' -곡 소개- 저기야 '누군가 나를 떠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많이 울다 지쳐버린 나는 그 사람의 이름조차 부르기 버거워졌다. 조심스레 '저기야'라며 불러보지만 미련 가득한 나는 이제 나의 이름마저 잊어갈 정도로 무너져버.. 2023. 6. 18.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최유리-숲 허스키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목소리를 가진 아티스트 최유리의 '숲'입니다. 22년 8월에 발매된 앨범 [유영]의 타이틀곡인데요, 처음 이 곡을 듣자마자 목소리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몇 달을 이 곡 안에서 유영했는지 모릅니다. 보컬과 멜로디는 물론이고, 줄곧 숲인 줄 알았던 화자가 사실은 바다였음을 깨닫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지만 다시 일어나 저 단단한 나무처럼 성장해 숲속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가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숲이 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던 나, 그리고 거기서 마주하게 된 순수한 나의 모습. 용기 있게 뛰어들어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고서 삶을 이리저리 헤엄치고 싶게 만드는 위로의 노래, 다 같이 감상해보실까요? : ) -앨범 소개- '사람 혹은 삶에 대한 집착.. 202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