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노트89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다비치-8282 가사/듣기 한 주의 시작 월요일에 추천하는 오늘의 선곡은 다비치의 '8282'. 2009년 2월에 발매된 다비치의 미니앨범 1집 [Davichi in Wonderland]의 타이틀곡이자 다비치의 대표곡이다. 발라드풍으로 시작되다가 댄스풍의 후렴구로 바뀌는데, 다른 가요에서 보기 힘든 구성으로 그 당시 가창력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다비치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다. 당시 마! 내가 다비치다!에 빙의해 해리의 고음을 따라 해보겠다고 '깁 미어 콜 베이베 베이베~ 지금 바로 전화줘'를 목이 터져라 불러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ㅎㅎ 몸과 마음이 처지기 쉬운 월요일, 반전미로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댄스곡 8282로 힘차게 에너지를 끌어올려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해봅시다. :) -가사-.. 2023. 10. 23.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성시경×나얼-잠시라도 우리 가사/듣기 네, 두 음색 장인이 드디어 만났습니다! 성시경과 나얼의 조합이라니!! 목소리 자체가 악기인 두 분을 한 프레임에 담게 되다니! 제가 너무도 애정하는 두 가수의, 그토록 염원하던 환상적인 발라드 듀엣곡이 나왔습니다, 여러분.(응?) 평소 성시경을 떠올리면 담백한데 진한 국물, 그리고 우리말로 밀도 있게 채워진 시 같은 가사 덕분에 한국의 얼이 연상되었는데요. 나얼의 목소리는 소울 충만 그 자체, 사람 자지러지게 하는 미친 바이브레이션이 그야말로 흑인 소울의 그것이죠. 한국인의 얼과 흑인 소울의 콜라보! 이른바 소얼의 강림.ㅎㅎ 네, 지금 너무 좋아서 아무 말 대잔치이니 너그러이 넘어가 주세요.^^ 아무튼 거기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천우희까지! 아주 그냥 종합선물 세트네요. 긴 말 않겠습니다. 지금.. 2023. 10. 19.
[내가 듣고 싶은 음악] 김동률-출발 가사/듣기 나는 해가 저무는 연말보다 이상하게 추석 지나고 시월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초조함이 몰려든다. 연초 야심 차게 세웠던, 말 그대로 세우기만 해 놓은 계획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면서 아니, 뭐 했다고 벌써 가을이냐 싶어져 걱정과 불안으로 물든다. 올해도 이렇게 다 갔구나보다, 올해도 이렇게 가겠구나의 마음이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럴 때 처방책으로 듣는 노래가 있다. 오늘 선곡이 바로 그 노래! 김동률의 '출발'이다. 이 노랠 들으면 내가 지금 멈춰 서 있는 자리가 어디든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다시 천천히 출발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내 발길이 닿는 대로 거기서 그냥 다시 출발하면 된다고! 걱정과 불안이 차분히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는 노래다. 나는 언.. 2023. 10. 16.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바이브-사진을 보다가 가사/듣기 지난주 바이브의 '가을 타나 봐'를 포스팅하고 가을은 바이브의 바이브지 하면서 주구장창 바이브의 노래들로 지내는데 주말 놀면 뭐하니에 윤민수가 나왔다. 줄줄이 불러주는 명곡들을, 진짜 입 벌리며 들었다. 윤민수와 류재현 조합은 언제나 옳다. 어제도 옳고 오늘도 옳고 내일도 옳다. 평소 과한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 노래는 선호하지 않는데, 바이브 노래는 뒷목 잡고 넘어갈 정도의 혼신이 담긴 윤민수표 바이브레이션이 없으면 완성이 안 된다. 필수불가결! 그중 2003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Do U Remember?]의 타이틀 '사진을 보다가'. 바이브 노래는 사실 사계절 다 들어야 돼! 바이브가 계절이다! 사랑이 노래가 되면 바이브다! 사랑의 모든 감정들이 낡은 책상 서랍에 빼곡하게 쌓인 느낌이다. 절절한 .. 2023. 9. 26.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바이브-가을 타나 봐 가사/듣기 계절은 돌고 돌아 돌아오는데 사랑은 돌고 돌아 떠나버리고 추억을 돌고 돌아 멈춰 서있는 다시 그 계절이 왔나 봐 그리운가 봐 가을 타나 봐 내 청춘의 한 자락을 거하게 차지했던 바이브. 가을에 이 곡 빼면 서운합니다. 가을 타는 분, 가을 타고픈 분 모두 당장 플레이 버튼을! 앨범 소개 바이브[VIBE] 싱글 '가을 타나 봐' 이유 없이 허전하고, 필요 없이 외로워지는 '가을'.. 공허한 가을이 찾아오면 생각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명품 보컬 그룹 바이브 (VIBE)가 가을의 공허함을 채워줄 새로운 노래 '가을 타나 봐'를 공개했다. 유난히 긴 호흡으로 1년여의 긴 시간을 들여 작업 중인 바이브(VIBE)의 정규 8.. 2023. 9. 22.
[내가 듣고 싶은 음악]S.E.S-LOVE 가사/듣기 색이 모두 바래져 갈땐 또 처음 순간 기억해 잘해갈거야 1999년 10월에 발매된 정규 3집 타이틀 'LOVE'. 처음 SES가 등장했을 때 받았던 상큼한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말 그대로 요정처럼 등장했던, 당시 데뷔곡 뮤비는 정말로 사람 코가 알 보일 만큼 하얗게 처리되어 사람이 아니무니다였고, 유진의 미모는 진짜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너무 예뻤다. 바다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청량한 여름 바다 같았다. 개인적으로 유영진과 SES 조합의 곡을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이 LOVE를 너무 좋아한다. 바다의 깊이 있으면서도 감미로운 전주 도입부 목소리에서 이 곡은 시간이 흘러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했었다. 지금 들어도 촌스러움은 1도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된 곡이다. -가사- ..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