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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12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3장 코끼리 328-333 328 멀고 먼 이 인생의 여행길에서 현명하고 조심성 있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와 함께 벗하여 가거라. 그러면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나니. 329 그러나 이런 벗을 만나지 못하거든 외롭고 고되지만 차라리 혼자 가거라.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돌아가듯 또는 홀로 숲 속을 가는 저 코끼리처럼.*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 여기 라 몽테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생각이 얕은 사람을 친구로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330 어리석은 자들과 무리 지어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혼자가 되어 가는 것이 낫나니 더 이상의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저 숲 속의 코끼리처럼 외로이 혼자가 되어 걸어가거라.* *저 어리석은 무리들과 어울려 웃고 떠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외롭고 쓸.. 2023. 11. 8.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3장 코끼리 320-327 320 전장(戰場)에 나가 싸우는 코끼리*가 화살을 맞아도 참고 견디듯 나도 사람들의 비난을 참고 견디며 묵묵히 내 갈 길을 가자. *코끼리가 실제로 전쟁에서 말(馬)처럼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힌두교와 불교경전에 나오고 있으며 인도의 옛 사원 조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코끼리를 타고 싸우는 이 코끼리군단(象軍)에 대해서는 '마하바라타'와 고대인도의 병서(兵書)에도 언급되어 있다. B.C 4세기말 알렉산더대왕이 군대가 인도로 쳐들어 왔을 때 그 군대가 더 이상 갠지스강 이남으로 전진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것도 이 코끼리 군단이었다고 한다. 321 잘 훈련된 코끼리는 왕을 태우고 전쟁터로 나아가나니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을 잘 참고 견디는 사람은 인간 가운데 최고의 인간이다.* *비난에 맞서지 말라. 비난을 .. 2023. 10. 29.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2장 어둠 316-319 316 부끄러워해야 할 때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할 때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지금 그릇된 견해에 빠져 있는 것이니 그는 결국 저 어둠의 길을 가게 된다. 317 두려워해야 할 때 두려워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때 두려워하는 사람은 지금 그릇된 견해에 빠져 있는 것이니 그는 결국 저 어둠의 길을 가게 된다. 318 옳은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그릇된 견해에 빠져 있는 것이니 그는 결국 저 어둠의 길을 가게 된다. 319 그러나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옳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니 그는 결국 저 빛의 길을 가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남의 충고를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 2023. 10. 28.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2장 어둠 311-315 311 갈댓잎을 잘못 쥐게 되면 그대 손을 베이게 되나니 잘못된 종교인의 생활은 도리어 그대 자신을 저 어둠 속으로 몰고 간다. 312 형식적인 행위와 바르지 못한 신앙생활,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력이 없다면 그에게는 이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사이비 종교인이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의리에 죽고 사는 불량배가 낫다. 어정쩡한 요조숙녀가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화끈한 화냥년으로 사는 편이 훨씬 멋지다. 313 무엇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우선 먼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진리에 대한 열정도 없고 또 게을러빠진 사람에게는 번뇌의 먼지만이 더욱더 쌓여갈 뿐이다. *"살 때도 전체로 살고 죽을 때도 전체로 죽어라. 살 때는 삶, 그 자체가 되고 죽을 때는 또 죽음, 그 자체가 돼라.(生也全機現 .. 2023. 10. 27.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2장 어둠 306-310 306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 어떤 짓을 하고도 "나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잡아떼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저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307 여기 많은 사람들이 근엄한 성직자의 옷을 입고 다닌다. 그러나 그들은 순수하게 살지도 못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력도 없다. 또 그들 자신의 잘못된 행위로 하여 마침내는 저 어둠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직자는, 직업적인 종교인들은 많지만 그러나 구도자는 드물다. 바닷물은 많지만 그러나 식수(食水)는 적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308 진리에 대한 열정도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력도 없으면서 착한 사람들로부터 시주를 받는 그것보다는 차라리 불에 달군 쇳덩이를 삼키는 편이 그대여, 보다 낫지 않겠는가.* .. 2023. 10. 22.
[내가 듣고 싶은 음악] 김동률-출발 가사/듣기 나는 해가 저무는 연말보다 이상하게 추석 지나고 시월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초조함이 몰려든다. 연초 야심 차게 세웠던, 말 그대로 세우기만 해 놓은 계획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면서 아니, 뭐 했다고 벌써 가을이냐 싶어져 걱정과 불안으로 물든다. 올해도 이렇게 다 갔구나보다, 올해도 이렇게 가겠구나의 마음이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럴 때 처방책으로 듣는 노래가 있다. 오늘 선곡이 바로 그 노래! 김동률의 '출발'이다. 이 노랠 들으면 내가 지금 멈춰 서 있는 자리가 어디든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다시 천천히 출발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내 발길이 닿는 대로 거기서 그냥 다시 출발하면 된다고! 걱정과 불안이 차분히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는 노래다. 나는 언..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