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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사경70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8장 천보다도 백보다도 103-105 103 전장(戰場)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그것보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거니.*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긴 이들은 죽음의 차원마저 초월해 버린다. 역사는 결코 이런 이들을 시간의 차원으로 끌어내려 평할 수 없다. 104 자기 자신에 대한 승리야말로 승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승리거니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정복하고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다스려 가는 사람을. 105 신들도 악마조차도 그리고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이제 그를 정복할 수는 없다.* *가장 위대한 정복자는 누구인가. 칭기즈칸, 알렉산더, 나폴레옹 등은 확실히 위대한 정복자였다. 그러나 그런 부류의 정복자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위대한 정복자는 아니다. .. 2023. 7. 28.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8장 천보다도 백보다도 100-102 쓸데없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올바른 뜻이 담긴 단 한 마디의 말을 옳게 듣고 이해하며 그대로 행동해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100 쓸모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도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우리 주변은 지금 너무나 많은 말로 굽이치고 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말들이 홍수처럼 넘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에 굶주리고 있다.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는 단 한 마디의 말에 굶주리고 있다. 101 형용사로 가득 찬 저 천 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기의 시가 보다 낫거니.* *시(詩)란 짧을수록 응축력이 있다. 그런데 요즈음의 시들을 보라. 쓸데없는 말이 왜 그리 길고 긴가. 102 온갖 찬사로 가득 찬 저 천 개.. 2023. 7. 27.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7-99 가족, 친구,연인, 동료··· 모든 관계에서의 집착을 버리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을 것. 알지, 알지. 실천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래도 명심하자. 모든 건 내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 97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 이, 저 영원의 진리(니르바나)를 깨달은 이, 삶의 이 속박*을 끊어버리고 그 유혹마저 물리쳐 버린 이, 그리고 욕망을 멀리 저 멀리 던져 버린 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인간이 아니겠는가. *'삶의 속박'이란 무엇인가. 사돈의 팔촌으로 얽히고설킨 '인간 매듭'을 말한다. 그 매듭에서 야기되는 갖가지 구속력을 말한다. "가족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부처님의 말이나, "칼을 주려고 이 세상에 왔다"는 말은 바로 이 핏줄로 얽힌 매듭을 풀어버리라는 말이다. 이 매듭을 풀지 않는 한 해탈.. 2023. 7. 26.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4-96 94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감각을 지혜롭게 절제하는 이, 그는 헛된 야망과 자만심에서 벗어난다. 이제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축복의 꽃비 뿌리며 그를 찬양한다. 95 그는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한다. 그는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다. 그는 호수처럼 깊고 맑다.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는 윤회(輪廻), 이 악순환으로부터 그는 멀리 벗어나 있다. 96 그는 그 영혼의 빛 속에서 거친 사고(생각)의 물결은 자고 뒤틀린 언어의 바람*은 잔잔하다. 보라, 그의 행위는 이제 생명의 리듬을 타고 있다. *여기 '뒤틀린 언어의 바람'이란 무엇인가. 언어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거나 아니면 내용 없는 언어의 유희(관념의 유희)를 말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철학은 언어의 게임"이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전적.. 2023. 7. 25.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2-93 92 음식을 지혜롭게 절제하며 니르바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를 뉘 감히 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부귀영화를 거부하고 니르바나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어려운 일이다. 부귀를 거부한다는 것은, 명예를 거부한다는 것은, 그리하여 저 불멸의 길을 간다는 것은 아 아, 차라리 죽기보다 더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다. 93 저 자유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그 길을, 뉘 감히 뒤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여기 헛된 야망은 사라지고 탐욕의 미친 불길 꺼져 버렸다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2023. 7. 24.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0-91 모든 것에서 벗어나자. 90 나그네는 마침내 고향집에 이르렀다. 저 영원한 자유 속에서 그는 이 모든 슬픔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를 묶고 있던 오랏줄은 풀리고 이 삶을 태우던 그 헛된 야망의 불길은 이제 꺼져버렸다. 91 멀리 더 멀리 보는 이는 높이 더 높이 난다. 그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흰새가 호수를 떠나 하늘 높이 날 듯 그는 이 집착의 집을 떠나 높이, 더 높이 난다.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