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 김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youtu.be/1oGHSDyDEqA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 있었냔 인사가 무색할 만큼 괜한 우려였는지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어제 나의 전활 받고서 밤새 한숨도 못 자 엉망이라며 수줍게 웃는 얼굴 어쩌면 이렇게도 그대로일까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 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 게 나에게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그땐 사랑인 줄 몰랐었다며 가끔 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항상 미안했단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다.. 2021. 4. 24. 교칠지심-두터운 우정 아교 교 칠 칠 어조사 지 마음 심 아교와 옻칠처럼 끈끈한 사귐이란 뜻으로,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교분을 이르는 말. [유래] 중국 당나라의 시인인 백거이가 친구 원미지(元微之)에게 ‘그대의 편지를 받지 못한 지도 2년이 되려고 하네. 인생이란 길지 않은 걸세. 그런데도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니 말일세. 하물며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으로 북쪽 오랑캐 땅에 몸을 두고 있으니(況以膠漆之心 置於湖越之身) 나아가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물러서도 서로 잊을 수 없네’라고 써서 보낸 편지에서 유래한다. [예문] 그 친구와 나는 교칠지심의 관계다. [유의어] 교칠지교膠漆之交 [출전] 원미지(元微之)의 [본문 출처] 2021. 4. 24. 놀면 뭐하니 노주현 버전으로 듣는 신승훈의 I Believe 2001년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은 충격적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긴 머리의 맑은 그녀 모습은 시간이 꽤 흐른 지금까지도 내게 가장 예쁜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 영화와 함께 첫 소절 I Believe만으로도 단번에 시간 여행을 하게 만드는 OST 신승훈의 I Believe. 얼마 전 놀면 뭐하니에서 노주현(과연 누굴까?)이 부르는 것을 들으며 옛 기억에 한참을 머물렀다. youtu.be/ZyL8aGd-g9M I Believe 그댄 곁에 없지만 이대로 이별은 아니겠죠 I Believe 나에게 오는 길은 조금 멀리 돌아올 뿐 이겠죠 모두 지나간 그 기억 속에서 내가 나를 아프게 하며 눈물을 만들죠 나만큼 울지 않기를 그대만은 눈물 없이 날 편하게 떠나주기를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대라는 걸 알기에.. 2021. 4. 23. 교취호탈-교묘하게 속여 빼앗다 교묘할 교 취할 취 호걸 호 빼앗을 탈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정당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송나라에 유명한 화가 미불에게는 미우인(米友仁)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만큼이나 그림에 뛰어나 소미라는 칭호가 덧붙여졌다. 그런데 그가 옛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남이 가지고 있는 진품을 모사해 바꿔치기를 했다는 데에서 이 말이 유해했다. 한번은 그가 당나라 화가의 진품을 모사해 모사품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진품은 자기가 가졌는데, 며칠 후에 주인이 돌려달라고 찾아왔다. 미우인은 그의 변별력에 놀라 물었더니, “내 그림에는 소의 눈동자에 목동이 그려져 있는데, 당신이 내게 준 그림에는 없습니다.”라고 해서 다시 작품을.. 2021. 4. 23. 교주고슬-고집불통 칠 교 기둥 주 탈 고 비파 슬 기둥을 풀로 붙여놓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어떤 규칙에 얽매여 변동을 모르는 것 또는 고집불통을 비유하는 말. [유래] 조나라 때 조사(趙奢)에게 병서에 밝은 괄(括)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조사는 아들의 뛰어난 식견에 대해 이론만으로 장수가 된다면 조나라가 큰 변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훗날 진나라는 조나라를 침략한 후 조괄을 대장으로 끌어내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조의 왕은 그 말에 혹했는데 인상여가 “그를 대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마치 기둥을 아교로 붙여 두고 거문고를 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괄을 그의 부친이 물려준 책만 읽었을 뿐 상황의 변화에 적응할 줄을 모릅니다.” 하고 반대했다. 그러나 결국 왕은 그 말을 무시하고 괄을 대장으로.. 2021. 4. 22.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김범석 p210~211 누군가를 돌볼 때에는 어느 정도는 이기적이어야 이타적이 될 수 있다. 결국 이기심과 이타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내가 편하기 위해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볼 수 있고 스스로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이기심은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보호자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서 나 자신을 보살펴야 하는 스스로의 보호자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를 가장 먼저 돌볼 사람은 나뿐이다.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을 때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여력이 생긴다. 이타적이기만 하려다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서 다른 사람도 돌보지 못하는 것은 결코 바람적인 일이 아니다.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지쳐가는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외면하다가 결국 몸도 마음도 .. 2021. 4. 21.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