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 에릭남&웬디 - 봄인가 봐 youtu.be/erErBFKPbMY 눈꽃이 내린 버스 정류장에 날 데려다주다 꼭 내 손을 잡는 너 때문에 나 놀랐어 아주 오래전부터 숨겼던 내 맘이 들킨 걸까 부는 바람에 실린 우리에게 번진 This is love 내 마음에 내려와 사뿐히 내려와 네 어깨 위에도 벌써 내린 그 이름 봄인가 봐 우리 잡은 손 틈 사이 얇아진 외투 사이 어느새 스며들어 우릴 변화시킨 봄이 왔나 봐 첨엔 그랬어 편한 친구 혹 동생 같았어 치마를 입고 꾸민 모습에도 놀라지 않았어 뭐가 우릴 지금 이렇게 바꿔 놓은 걸까 Maybe it’s crazy Can I call you my baby Yeah 내 마음에 내려와 사뿐히 내려와 네 어깨 위에도 벌써 내린 그 이름 봄인가 봐 우리 잡은 손 틈 사이 얇아진 외투 사이 .. 2021. 3. 16. 경국대업 다스릴 경 나라 국 큰 대 업 업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라는 뜻으로,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유래] 중국 문학에서는 조조, 조비, 조식을 삼조(三曹)로 칭하여 이들의 문학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 삼부자는 중국 역사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문학을 특히 좋아하여 그 당시 문학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조비는 일찍이 문학의 중요성을 ‘문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큰 사업이며, 영원히 이루어야 할 일이다’라고 정의했다. [예문] 우리말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경국대업이라 할 수 있다. [출전] 위문제(魏文帝)의 [본문 출처] 2021. 3. 16. 경구비마 가벼울 경 갖옷 구 살찔 비 말 바 가벼운 가죽옷과 살찐 말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외출할 때의 모습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적이 제나라에 갈 때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가죽옷을 입었다()’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는데, 공자는 그 주석에 ‘비마(肥馬)를 타고 경구(輕裘)를 입는다는 것은 부(富)를 뜻한다’고 했다. [출전] 옹야편(雍也篇) [본문 출처] 2021. 3. 16. 한 글자 사전 - 김소연 때 이것을 만나는 것을 행운이라고 하고 이것을 맞추는 걸 능력이라고 한다. 땡 일요일 정오, 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출연자에게 들려주었던 한 음절. 깡 힘의 마지막 단계, 젖 먹던 힘은 배짱에서 악착으로, 그리고 오기로, 그다음 깡의 순서로 버전업 되어간다. 꼭 '반드시'라고 표현하면 어딘가 권위적으로 보이고, '당연히'라고 표현하면 어딘가 건성으로 여겨지고, '제발'이라고 표현하면 어딘가 비굴하게 보이고, '부디'라고 표현하면 너무 절절해 보여서, 건조하지만 정갈한 염원을 담백하게 담고 싶을 때 쓰는 말. 꿈 여기에서는 꿈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지만 꿈속에서는 여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날 하루와 하루 사이에 끼인 면도날 같은 하루. 하루로 익어가기 이전의 날것인 하루. 멋 '있다' 혹은 '지.. 2021. 3. 15. 결초보은 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 풀을 맺어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죽어서까지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의미. [유래] 중국 춘추시대 진의 위무자는 병이 들다, 아들 위과에게 자기가 죽으면 아름다운 후처, 즉 위과의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라고 유언하였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정신이 혼미해진 위무자는 후처를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을 번복하였다. 하지만 위무자가 죽은 뒤 위과는 애초의 유언대로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였다. 후에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의 두회와 싸워 위태로울 때 서모 아버지의 망혼이 나타나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매어 두회가 탄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였고, 결국 두회를 사로잡게 도와 주웠다. [예문] 죽어 저승에 가서라도 결초보은하겠습니다. [유의어] 결초함환結草.. 2021. 3. 15.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꼽히는 안톤 체호프가 쓴 희곡 중에 '벚꽃 동산'이라는 작품이 있다. 19세기 러시아 봉건 귀족 사회가 붕괴하고 신흥 부르주아가 부상하는 과정을 날카롭고 처연하게 그린 작품이다. 몰락한 지주 라네프스카야는 호화로운 파리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남은 거라곤 곧 경매에 부쳐질 벚꽃 동산뿐이다. 하필 왜 벚꽃 동산일까. 안톤 체호프는 어떤 이유에서 벚꽃 동산을 희곡의 무대로 삼은 것일까. 내 생각은 이렇다. 한껏 흐드러지게 피다가 일순간 꽃비를 흩뿌리며 사라지는 벚꽃이, 짧디짧은 우리네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 아닐는지.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친척들이 라네프스카야에게 변화를 강요하면서 이야기의 갈등이 고조되고 극은 막바지로 치닫는다. 그녀의 .. 2021. 3. 14.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