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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 - 김혼비&박태하 축제의 힘을 믿든 말든 충남 예산 의좋은형제축제 · 그건 정말 우연이었을까 · 하지만 우리에게도 동심이 시험받는 순간이 있었다. 무대 옆 천만들 중 한 곳에 들어가 막걸리에 파전을 먹고 있을 때였다. 프로그램 사이에 시간이 떠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놓기 위해 애쓰던 사회자가 한 커플에게 말을 걸었다. "아까부터 두 분이 너무 다정하게 서 계셔서 눈에 계속 띄었는데요." 아닌 게 아니라 중·장·노년층 아니면 아이 동반 가족이 대부분이 축제장에서 20~30대 커플은 눈에 계속 띌 수밖에 없었다.(우리가 거기에 계속 서 있었어도 그랬을 것이다.) 사회자가 그들에게 어디서 왔고 어떤 관계냐고 물을 때까지만 해도 이 막걸리가 어디서 왔고(아랫동네인 청양군에서 온 '탁선생 생막걸리'였다.) 막.. 2021. 3. 30.
고육지계-고통을 감수한 황개의 희생 괴로울 고 고기 육 어조사 지 꾀할 계 제 몸을 괴롭혀가면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계책. [유래] 중국 삼국시대(三國時代) 오나라에 주유라는 지략이 뛰어난 장수가 있었다. 오와 위는 전쟁 중에 있었는데 오는 조조(曹操)의 수십만 대군을 이길 힘이 없었다. 이에 주유는 궁여지책 끝에 화공작전을 결심했다. 그리고 노장 황개와 작전을 짰는데, 이른바 거짓 항복을 하는 계책을 쓰기로 하고, 주유는 항복을 건의하는 황개를 곤장형에 처했다. 이 사실은 조조에게도 알려졌고, 황개는 심복 부하를 시켜 거짓 항복 편지를 조조에게 전달했다. 편지를 읽어본 조조는 미리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전혀 의심치 않고 그를 받아들였다. 얼마 후 전투가 벌어졌을 때 황개는 인화물질을 실은 배를 조조군의 선단에 부딪히게 했.. 2021. 3. 30.
포지션(임재욱) - 하루 youtu.be/NQiyt0XVu9g 아직 그대는 오지 않고 또 하루가 지네요 마중나간 나의 마음은 또 혼자 돌아와요 눈물에 번진 구름 같은 노을빛이 내리면 술 생각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 그대 향기 ​그댄 왜 나를 사랑했나요 이렇게 나를 울게 하나요 사랑이 슬픔인 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대를 그냥 지나쳤을까 ​안 보려고 눈 감아 봐도 추억이 또 보여요 잃어버릴까 걱정하듯 처음부터 그 끝까지 ​귓볼을 입술로 간지르며 소리 내 웃다 그대가 울죠 그 눈빛이 서러워 매번 놀라 잠깨면 베개를 적신 내 눈물만 ​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 안하곤 버틸 힘없죠 천 번 그날이 와도 나는 같았을 테니 만난 걸 미안해하지 말아요 ​하루 또 하루 버텨내도 그댄 오지 않네요 울고 싶을 때 울어보면 그댄 내가 미울까요 ​그댄.. 2021. 3. 29.
고어지사 마를 고 고기 어 어조사 지 마굿간 사 목마른 고기의 어물전이라는 뜻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장자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식량이 떨어지자 감하후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러 갔는데, 그는 조세를 거둬들인 후에 은자 3백 냥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장자는 화를 내며 “어제 나는 길을 가다가 마른구덩이 속에 있는 물고기 한 마리를 보았는데, 그 물고기가 나에게 물 한 통을 간절하게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남쪽의 여러 왕을 만난 후 돌아오는 길에 물을 길어와 고기를 구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물고기가 화를 내며 ‘당신이 물을 가져올 때가 되면 이미 난 어물전에 있을 것이오.’라고 하더이다.”라고 했다. [예문] 요즘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져서 고어지사의 형편에 놓인 .. 2021. 3. 29.
고성낙일 외로울 고 성 성 떨어질 낙 날 일 쓸쓸한 심정이나 삭막한 풍경을 비유하여 하는 말로 멸망하는 날을 기다리는 초조한 심정을 일컫는 말. [유래]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가 위평사에게 보낸 시의 한 구절 ‘장군을 쫓아 우현을 잡고자, 모래땅에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한다. 멀리서 짐작하노니 한나라 사신이 소관 밖에서, 외로운 성에 지는 해의 언저리를 수심으로 바라볼 것을(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에서 유래한다. [예문] 잘나가던 국회의원도, 재선에 실패하니 고성낙일이 되었다. [유의어] 고립무원孤立無援, 사고무친四顧無親 [출전] 왕유(王維)의 시 ‘송위평사(送韋評事)’ [본문 출처] 2021. 3. 27.
아이유 - 봄 안녕 봄 youtu.be/PLDH-rcYd8c 아프던 너의 이름도 이제는 미련이 아냐 하얗게 잊어버린 듯 살다가 또 한 번 마주치고 싶은 우연이지 ​ 낮게 부는 바람결이, 희미한 계절의 기척이 내게는 전혀 낯설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뻗어보네 ​ 봄, 그대가 내게 봄이 되어 왔나 봐 따스하게 내 이름 불러주던 그 목소리처럼 ​ 아마 잘 지낸다는 다정한 안부인가 봐 여전히 예쁘네 안녕, 안녕 나란히 걷던 거리에 어느새 핀 꽃 한 송이 모른 척 걸음을 서두르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득 ​ 봄, 그대가 내게 봄이 되어 왔나 봐 가득 차게 두 뺨을 반짝이던 편한 웃음처럼 ​ 아마 잘 지낸다는 다정한 안부인가 봐 여전히 예쁘네 안녕 ​ 매일 다른 길목에 우리 마주칠 수 있도록 나 부지런히 걸어가요 이렇게 기다릴..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