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07

[하루 사자성어] 대우탄금-말이 안 통한다 대할 대 소 우 탄알 탄 거문고 금 소의 귀에 대고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도리를 말해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므로 헛수고라는 말. [유래] 후한 말 모융(牟融)이라는 학자가 공명의(公明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노(魯)나라의 공명의라고 하는 어진 사람이 하루는 소를 향해 거문고를 켜주었는데, 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풀을 먹고 있었다. 이는 소가 못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청각(淸角)이라는 고상한 곡조는 소귀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기와 등에의 울음소리와 젖을 먹고 있는 송아지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니 소는 꼬리를 흔들면서 발굽소리를 내며 걸어 다니고,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다소곳이 들었다. 이는 소의 마으메 맞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을 .. 2023. 6. 26.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장 오늘 13-14 마음을 닦지 않으면 욕심, 화내는 마음, 어리석음이 계속된다. 내 안에 스며드는 탐욕으로 일상이 괴롭지 않도록 수양을 쌓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13 지붕이 허술하면 비가 새듯 잘 수련되지 않은 마음에 탐욕은 걷잡을 수 없이 스며든다. 14 그러나 지붕이 튼튼하면 비가 새지 않듯 잘 수련된 마음에는 탐욕이 결코 스며들지 못한다. 2023. 6. 26.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방탄소년단(BTS)-Life Goes On 2020년 11월에 발매된 앨범 [BE]의 타이틀 'Life Goes On'. 코로나로 세상이 멈추고 사회와 단절돼버린 인간관계,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생겨날 만큼 우리 인류에게 지난 3년은 너무나 힘든 시기였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격렬한 퍼포먼스 중심으로 선보였던 기존의 타이틀곡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Life goes on'을 들고 나왔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지금의 이 팬데믹도 결국엔 흘러갈 것이라는 진솔한 위로를 담고서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하루가 마침내 돌아온 지금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는 완전히 돌아가지 못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변이를 거듭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어쩌면 똑같은 이전의 삶으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 2023. 6. 25.
[하루 사자성어] 대동소이-사소한 차이 클 대 같을 동 작을 소 다를 이 크게 같고 작게 다르다는 뜻으로, 크게 보면 서로 같지만 작게 보면 각각 다르다는 말. [유래] 장자는 묵가(墨家)와 법가(法家) 등이 주장하는 논점을 밝혀 비판하고 도가의 철학을 선양한 다음, 뒷부분에 친구인 혜시(惠施)의 논리학을 소개한 후에 ‘크게 보면 같다가도 작게 보면 다르니 이것을 소동이(小同異)라 하고, 만물은 모두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니 이것을 대동이(大同異)라 한다’라고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예문] 두 선수의 실력이 대동소이해서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다. [유의어] 소이대동小異大同, 주축일반走逐一般, 피차일반彼此一般 [출전] 천하편(天下篇) [본문 출처] 2023. 6. 25.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1장 오늘 11-12 그릇된 사유에 사로잡히지 않고 바른 생각으로 매사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1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 생각하며 진실을 진실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릇된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저 진실에 이를 수 없다. 12 그러나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 아닌 것으로 아는 사람은 마침내 저 올바른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는 지혜의 빛 속에서 진리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힘이나 부귀영화보다도 더 중요하며 난관과 역경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왕국이 아니라 진실이다. -마하바라타 제29장- 2023. 6. 25.
[나의 문장 수집] 호-정보라 『저주 토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미발표 데뷔작 『호』. 구전설화로 이어져 오던 ‘구미호’의 이야기를 현대적 로맨스 판타지, 호러로 버무린 작품이다. 그동안 작가의 약력에서만 존재했을 뿐, 베일에 싸여 있던 작품인데, 읻다 출판사의 장르문학 브랜드인 ‘포션’에서 출간되어 예스24 크레마클럽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전설의 고향을 즐겨봤던 나로서는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해서, 흔한 이야기겠지 싶으면서도 바로 집어 들었었다. 그런데 이 현대판 구미호 이야기가 너무 재밌는 것이다. 절대로 흔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일상 속 사람들 사이사이에 이야기가 촘촘히 박혀 있다. 뻔한 신파적 요소 없이 생각지 못한 참신한 전개로 사랑을 말한다. 난 이 작품을 통해 정보라 작가의 오랜 .. 2023.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