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07

[하루 사자성어] 도방고리-쓸모가 없어 버림받는다 길 도 곁 방 쓸 고 오얏 리 길가에 있는 오얏은 쓰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무시하는 것은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는 말. [유래] 진(晉)나라의 왕융(王戎)이 일곱 살 때의 일이다. 길가의 오얏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려 있어 아이들은 그것을 따려고 앞다투어 달려갔는데 왕융 혼자만은 가만히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길가에 있는데, 저렇게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는 것은 틀림없이 써서 먹지 못할 자두임이 분명합니다.”라고 했다. 아이들이 따보니 과연 왕융이 말한 대로 먹을 수 없는 자두였다. [예문] 자만하는 자는 도방고리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출전] [본문 출처] 2023. 6. 30.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장 깨어 있음 24-25 바른 생각과 절제의 자세로 마음을 다스리면 지혜가 등불이 되어 어두운 바다에서도 헤매지 않는다. 24 신념은 줄기차게 타오르며* 언제나 궁극적인 목적을 잊지 않는 이, 그의 행위는 순수하며 그 자신의 일을 주의 깊게 하는 사람, 그 자신을 지혜롭게 절제하면서 저 완성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그는 영원히 깨어 있는 이다. 그는 이 축복 속에서 영원히 깨어 있는 이다. *여기 A. 토스카니니의 멋진 말이 있다. "신념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굳센 신념을 지니고 있더라도 다만 침묵으로 가슴속에 품고만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때 비로소 신념은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25 신념과 자각의 향상에 의해서 그리고.. 2023. 6. 30.
[나의 문장 수집]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하유지 하유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한 청춘신춘문예 장편소설 당선작인 「집 떠나 집」을 읽고서였다. 스물아홉의 여자 주인공 '동미'가 삶의 변화를 찾기 위해 집을 나간 뒤 겪는 여러 가지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이었는데, 그 당시 신예작가였던 하유지 작가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글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았다. 그 이후 하유지 작가의 출간작은 모두 챙겨보고 있는데, 그중 오늘 소개할 작품은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이다.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압력밥솥과 수첩. 그 수첩 안에 적힌 세 사람을 찾아 만나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나는 여전히 나라는 문제집을 풀고 있지만 삶이 어려운 건 나이와는 별개인 것 같다. 결국 문제의 답은 나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그런 .. 2023. 6. 29.
[하루 사자성어] 도룡지기-쓸모없는 기술 죽일 도 용 룡 어조사 지 재주 기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뜻으로, 쓸데없는 일로 몸을 소모시킨다는 말. [유래] 주평만(朱泙漫)이란 자가 천금이나 되는 가산을 탕진해 가면서 3년 동안 지리익(支離益)에게서 용을 잡아서 요리하는 기술을 배웠지만, 그 재주를 쓸 곳이 없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으니 그동안 배운 지식이 도룡지기가 될 판이다. [유의어] 무용지재無用之才 [출전] 열어구편(列禦寇篇) [본문 출처] 2023. 6. 29.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2장 깨어 있음 21-23 욕심내지 않고 방탕하지 않고 바르게 행동하자. 마음의 안녕과 평화는 여기에 있다. 21 자각(自覺)은 영원의 길이며 무지는 죽음의 길이다. 그 영혼이 깨어 있는 이들은 영원히 살 것이며 그 영혼이 잠든 이들은 이미 죽음의 집에 들어섰다. 22 이를 분명히 깨달은 이들은 그 자각 속에서 법열에 넘칠 것이며 다시 이 거룩한 길에서 기뻐할 것이다. 23 명상의 실습과 굳은 의지력, 그리고 강력한 정신력이 있는 그들은 마침내 저 진리의 절정인 '니르바나(열반)'*에 이르게 된다. *니르바나(Nirvana):열반(涅槃)이라 번역하고 있는 이 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뜻 가운데에서도 다음의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첫째, 깨달은 상태. 둘째, 번뇌의 불길이 꺼진 상태. 2023. 6. 29.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윤도현밴드(YB)-박하사탕 2001년 6월에 발매된 앨범 [An Urbanite]의 타이틀 '박하사탕'. 동명의 제목인 영화 '박하사탕'을 보고 느낀 '인간의 순수성 회복'을 노래 한 철학적인 노랫말이 인상 깊은 곡으로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 윤도현만의 고유한 보이스가 돌아가고픈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사계절 가리지 않고 들어도 좋고, 특히 여름에 생각나는 노래지만 비긴어게인을 통해 리버풀에서 버스킹하던 모습은 그해 봄 내내 내 입에 박하사탕을 물렸을 만큼 강력했다. 이 노래만 들으면 10대 시절이 그렇게 그립다. -가사- 떠나려하네 저 강물 따라서 돌아가고파 순수했던 시절 끝나지 않은 더러운 내 삶에 보이는 것은 얼룩진 추억 속의 나 고통의 시간만 보낸 뒤에는 텅빈 하늘만이 아름다웠네 그 하늘마저 희미해지고 내 갈 곳은 다시 못 .. 2023.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