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모음80 구상유취-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 입 구 오히려 상 젖 유 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하는 행동이 아직 어리다는 말. [유래] 한(漢)의 고조(高祖)는 위왕(魏王)이 반란을 일으키자 토벌대장으로 한신을 보내기로 한 다음 상대 장수가 누구냐고 물었다. 한 신하가 ‘백직(白直)’이라고 대답하자 유방은 큰 소리로 웃으며 “겨우 백직이란 말이냐? 그놈은 아직 젖비린내가 나는 애송이가 아니냐?” 하며 비웃었다. 그리고 고조가 예상한 대로 한신은 힘들이지 않고 백직을 진압했다. [예문] 요즘 직장이나 정치권에서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고 하는데 자칫 구상유취한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유의어] 황구유취黃拘乳臭 [출전] 고조기(高祖紀) [본문 출처] 2021. 5. 3. 구사일생-간신히 목숨을 건짐 아홉 구 죽을 사 한 일 날 생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겪은 후에 겨우 살아남. [유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면 아홉 번을 죽어 한 번을 살더라도 후회하게 않겠다는’ 굴원의 글 ‘이소(離騷)’에서 차음 유래되었다. 이 표현은 ‘여러 번을 죽더라도 올바른 군주 아래에서 제대로 자신의 뜻을 한 번이라도 펼치고 산다면 후회 없을 것이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유량주가 을 편찬하면서 굴원의 글을 설명하며 ‘아홉 번 죽어 한 번을 살아남지 않더라도’라는 구절을 사용했다. [예문] 그는 징용에 끌려갔다가 광복이 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다. [유의어] 만사일생萬死一生, 십생구사十生九死 [출전] 굴원열전(屈原列傳) [본문 출처] 2021. 5. 1. 구반문촉-함부로 말하지 마라 두드릴 구 쟁반 반 만질 문 촛불 촉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으로,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논하거나 말하지 말라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 [유래] 태어나면서 장님인 사람이 어느 날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구리 쟁반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경은 집으로 돌아와 쟁반을 두드려 보고 그 소리를 기억해두었다. 다른 날 길을 가다 종소리를 듣고는 쟁반을 두드릴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해 종을 태양이라고 하였다. 어떤 이가 다시 태양은 촛불처럼 빛을 낸다고 하자, 손으로 초를 어루만져 보고는 그 생김새를 기억해두었다. 뒷날 우연히 피리를 만져보고는 초와 생김새가 비슷했으므로 이번에는 피리를 태양이라고 하였다. [.. 2021. 4. 30. 구밀복검-웃음 속에 칼이 있다 입구 꿀 밀 배 복 칼 검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입으로는 친절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졌다는 말. [유래] 당(唐)나라 현종 때 이임보(李林甫)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환관에게 환심을 사 재상에 오른 후, 양귀비(楊貴妃)에게 빠진 현종을 부추겨 정사(政事)를 멀리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되는 신하들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등 조정을 좌지우지했다. 특히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올린 다음 뒤통수를 쳤기 때문에 그를 가리켜 ‘입으로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 있는(口有蜜腹有劒) 자’라고 칭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눈앞의 칭찬에 안도하면 구밀복검의 덫에 빠질 수 있다. [유의어] 소리장도笑裏藏刀, 소중.. 2021. 4. 29. 구맹주산-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개 구 사나울 맹 술 주 실 산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는 뜻으로, 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지 않는다는 말. [유래] 송(宋)나라에 술을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고 손님들에게도 공손히 대접했으며 항상 양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술을 파는 자가 있었다. 그런데도 다른 집보다 술이 잘 팔리지 않아 마을 어른 양천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양천은 그 술집에 있는 사나운 개 때문이라며, 개를 두려워해 술이 안 팔리고 맛은 점점 시큼해진다고 했다. 이와 같이 나라를 잘 다르실 수 있는 어진 신하가 아무리 옳은 정책을 군주께 아뢰고자 해도 조정에 사나운 간신배가 떡 버티고 있으면 불가능함을 강조한 말이다. [예문] 어떤 조직이든 발전하려면 구맹주산 같은 세력이 없어야 한다. [출전] 외저설우(外儲.. 2021. 4. 28. 교학상장-더불어 성장 가르칠 교 배울 학 서로 상 길 장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는 뜻. [유래] 에 있는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유래한다. [예문] 학교는 진정으로 교학상장의 전당이 되어야 한다. [출전] 학기(學記) [본문 출처] 2021. 4.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