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52 간어제초 사이 간 어조사 어 제나라 제 초나라 초 강한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위치한다는 뜻으로,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들 틈에 끼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말. [유래] 전국시대에 강국이었던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약한 등나라가 있었다. 맹자가 등나라를 갔을 때 등문공은 강국 사이에 끼어 있는 등나라는 어떤 나라를 섬겨야 하냐고 물었다. 맹자는 등문공에게 두 나라의 눈치를 보며 요행을 바라기보다는 왕도정치를 베풀어 백성들이 죽음으로써 끝까지 지키든지, 그렇지 않으면 떠나라고 했던 말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한반도 통일문제에 우리의 확실한 입장이 없다면 간어제초의 처지가 된다. [유의어] 경전하사(鯨戰蝦死)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1. 간담초월 간 간 쓸개 담 나라 이름 초 나라 이름 월 간과 쓸개처럼 몸 안에 있고 서로 관계가 있더라도 마음이 맞지 않으면 초나라와 월나라처럼 서로 등지고 만다는 뜻. 서로 밀접한 관계일지라도 관점, 입장이나 견해가 다르면 서로 멀어지게 된다는 말. [유래] 공자(孔子)의 말 가운데 ‘서로 뜻이 다른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와 같고, 같은 마음으로 보면 만물은 모두 하나다(自其異者視之 肝膽楚越也 自其同者視之 萬物皆一也)’라는 구절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여당과 야당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간담초월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 [유의어] 간담호월肝膽胡越 [출전] 德充符 [본문 출처] 2021. 3. 11. 강안여자 강할 강 얼굴 안 여자 여 자식 자 얼굴이 강한 여자라는 뜻으로,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라는 말. [유래] 제나라에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추녀가 있었다. 그녀는 서른이 되도록 결혼을 못하자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보기를 청했다. 왕을 만난 여자는 후궁으로 삼아달라고 했고, 이에 선왕이 그 여자를 일러 “천하에서 가장 뻔뻔스러운 여자다.”라고 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뇌물을 받고도 받지 않았다고 시치미 떼는 그들이야말로 강안여자다. [유의어] 후안무치厚顔無恥, 면장우피面張牛皮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0. 강랑재진 강 강 사내 랑 재주 재 다할 진 강랑의 재주가 다했다는 뜻으로, 학문상에 있어 한 차례 두각을 나타낸 후 퇴보하는 것을 이르는 말. [유래] 중국 남북조 시대의 강엄(江淹)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당대의 이름난 문장가가 되었고 광록대부(光祿大夫)까지 지냈다. 그런데 하루는 꿈에 곽박(郭璞)이란 자가 나타나 빌려갔던 붓을 달라고 하기에 순순히 오색이 찬란한 붓을 내주었더니 그때부터 문장이 시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예문]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강랑재진처럼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출전] [본문 출처] 2021. 3. 10. 간담상조 간 간 쓸개 담 서로 상 비칠 조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귀는 것,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를 뜻하는 말. [유래] 당송팔대가 중 당대의 두 명문대가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한유와 유종원. 유종원이 죽자 그의 묘비명에 한유가 진정한 우정에 대해 썼던 말에서 유래되었다. [예문] 어린 시절부터 간담상조하던 벗이 떠나 쓸쓸하다. [유의어] 피간담披肝膽 [출전]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본문 출처] 2021. 3. 10. 간뇌도지 간 간 뇌 뇌 칠할 도 땅 지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된다는 뜻으로, 전란(戰亂) 중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 [유래] 한(漢)나라 유경은 고조에게 오랜 전쟁으로 백성들의 간과 골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아버지와 자식의 해골이 들판에 드러나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으니, 옛 진나라의 요충지인 함양(咸陽)을 도읍으로 정하도록 충고하였던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간뇌도지의 상황까지 몰고 갈 정도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유의어] 일패도지一敗塗地 [출전] 유경열전(劉敬列傳) [본문 출처] 2021. 3. 10.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