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자사전65

난신적자-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이들 어지럽힐 란 신하 신 해칠 적 아들 자 임금을 죽이는 신하와 어버이를 죽이는 아들, 또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무리나 역적 등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이들을 이름. [유래] 맹자의 제자 공도자가 ‘사람들이 맹자가 노쟁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맹자는 선대(先代)의 우(禹)임금과 주공(周公), 공자(孔子) 등 세 성인(聖人)을 게승하는 것이 자신의 뜻임을 밝히고 “옛날에 우임금이 홍수를 막으니 천하가 태평해졌고, 주공이 오랑캐를 아우르고 맹수를 몰아내니 백성들이 편안해졌고, 공자께서 를 완성하니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들이 두려워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예문] 정약용은 정조가 비명에 죽고 반대파가 권력을 잡자 난신적자로 몰려 18년 동안 귀양살이를 한다. [출.. 2021. 6. 14.
낙화유수-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꽃 떨어질 락 꽃 화 흐를 유 물 수 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꽃이라는 뜻으로, 가는 봄의 경치를 나타내거나 힘과 세력이 약해져 보잘것없이 쇠퇴해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유래]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고변이 지은 시(詩) ‘방은자불우(訪隱者不遇)’에 나오는 구절로 ‘떨어지는 꽃이 강물 위로 흐르는 데에서 넓은 세상을 알고, 술에 반쯤 취하여 한가하게 읊으며 혼자서 왔다’에서 유래했다. [예문] 세월이 빠르니 낙화유수라. [출전] 고변(高邊)의 시 ‘방은자불우(訪隱者不遇)’ [본문 출처] 2021. 6. 12.
낙정하석-함정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떨어뜨린다 떨어질 락 함정 정 떨어뜨릴 하 돌 석 우물 아래에 돌을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 재앙을 당하면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재앙이 닥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유래]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인 한유가 간신들의 모함에 빠져 죽은 친구 유종원을 애도하며 지은 묘지명에 ‘아! 선비는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비로소 그 지조를 알게 된다…(중략)… 당신이 만일 다른 사람에 의해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면, 당신을 구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돌을 들어 당신에게 던지는 그런 사람이 매우 많다.’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수해 지역에서 떠내려 온 물건을 가져가는 행위는 낙정하석과 다름없는 행동이다. [유의어] 하정투석下穽投石 [출전] 한유(韓愈)의 명편(名篇) [본문 출처] 2021. 6. 11.
낙양지귀-저서가 호평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됨 물 이름 락 볕 양 종이 지 귀할 귀 낙양의 종이 값을 올린다는 뜻으로, 곧 저서가 호평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됨을 이르는 말. [유래] 진나라 시대, 임치(臨淄) 출신의 시인인 좌서(左思)는 추남에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일단 붓을 잡으면 장려한 시를 썼다. 그런 그가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도읍 성도(成都), 오(吳)의 도읍 건업(建業), 위(魏)의 도읍 업(鄴)의 풍물을 읊은 ‘삼도부(三都賦)’를 10년 만에 완성했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언 날, 장화(張華)라는 유명한 시인이 ‘삼도부’를 읽어보고 격찬했다. 그러자 ‘삼도부’는 당장 낙양의 화제작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그것을 다투어 베껴 썼다. 그 바람에 ‘낙양의 종이 값이 올랐다’고 한다. [예문] 작가라면 누구나 낙양지귀를 꿈꾼다. [.. 2021. 6. 10.
낙불사촉-향락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 즐길 락 아니 불 생각할 사 촉나라 촉 즐거운 나머지 촉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향락에 취해 근본을 잃어버린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유래] 제갈량의 병사 후 촉나라는 결국 위나라에 패했고, 유선은 황제 자리에서 안락공(安樂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루는 위나라의 실권자인 사마소가 유선 일행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해 위로했는데, 이때 사마소가 유선에게 촉이 그립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선은 “이렇게 즐겁게 해주시니 조금도 촉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한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정치적인 이유로 망명한 사람들은 낙불사촉의 심정일 것이다. [출전] [본문 출처] 2021. 6. 9.
나작굴서-궁지에 몰려 어찌할 방도가 없다 벌릴 나 참새 작 팔 굴 쥐 서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는다는 뜻으로,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어찌할 방법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 [유래] 당(唐)나라 현종 말년, ‘안녹산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장순이라는 장수가 수양을 지키고 있었다. 그의 군사는 겨우 3천여 명으로 10만 명이 넘는 반란군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반란군의 포위와 항복 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나무껍질을 벗겨 씹어 먹기도 하고, 그물을 쳐서 참새를 잡아먹기도 했으며, 또 땅을 파서 쥐를 잡아먹는 것으로 연명했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 나작굴서로 버텼으나 구원병이 오지 않아 결국 적에게 투항하고 말았다. [출전] 장순전(張巡傳) [본문 출처] 2021.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