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사전65 구이지학-깊이가 없는 학문 입 구 귀 이 어조사 지 배울 학 들은 것을 새기지 않고 그대로 남에게 전하기만 할 뿐 조금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한 학문. [유래] 순자(荀子)의 ‘구이지학(口耳之學)은 소인의 학문으로 들은 것이 입으로 나온다. 입과 귀 사이는 네 치여서 일곱 자의 몸도 채우지 못한다’라는 글귀에서 유래된 말이다. [예문] 주입식 교육은 자칫 구이지학으로 흘러가기 쉽다. [유의어] 도청도설道聽塗說 [출전] 권학편(勸學篇) [본문 출처] 2021. 5. 6. 구우일모-아주 작고 보잘것없다 아홉 구 소 우 한 일 털 모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에서 뽑은 한 개의 털이라는 뜻으로, 많은 것 중에 아주 적은 것을 비유하는 말. [유래] 이능(李陵)을 변호하여 거세의 형벌을 받고 천하의 웃음거리가 된 사마천(司馬遷)이 “설사 내가 복종하여 죽임을 당할지라도 아홉 마리 소에서 한 개의 터럭을 잃는 것과 같고 벌레가 죽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예문] 정치권의 비자금 가운데 밝혀진 것은 구우일모에 지나지 않는다. [유의어] 대해일적大海一滴, 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적滄海一適 [출전] 의 [본문 출처] 2021. 5. 5. 구약현하-거침없이 말을 잘하다 입 구 같을 약 떨어질 현 강 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경사가 급하여 쏜살같이 흐르는 강과 같다는 뜻으로, 말을 끊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하는 것을 비유함. [유래] 서진에 사는 곽상이라는 대학자는 어려서부터 재능이 탁월하여 주위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노장학설을 좋아하여 연구와 집필 작업을 계속하였다. 곽상은 조정으로부터 관직의 요청을 몇 번 거절하다 황문시랑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그는 관직 생활에 있어서도 매사를 이치에 맞게 분명하게 처리하였고, 토론을 좋아했다. 그의 말이 논리정연하고 언변이 뛰어난 것을 지켜보던 왕연은 “곽상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마치 산 위에서 곧장 떨어지는 물줄기가 그치지 않음과 같다.”고 말한 데에서 이 말이 유래되었다. [예문] 구약현하하는 사람과 .. 2021. 5. 4. 구상유취-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 입 구 오히려 상 젖 유 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하는 행동이 아직 어리다는 말. [유래] 한(漢)의 고조(高祖)는 위왕(魏王)이 반란을 일으키자 토벌대장으로 한신을 보내기로 한 다음 상대 장수가 누구냐고 물었다. 한 신하가 ‘백직(白直)’이라고 대답하자 유방은 큰 소리로 웃으며 “겨우 백직이란 말이냐? 그놈은 아직 젖비린내가 나는 애송이가 아니냐?” 하며 비웃었다. 그리고 고조가 예상한 대로 한신은 힘들이지 않고 백직을 진압했다. [예문] 요즘 직장이나 정치권에서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고 하는데 자칫 구상유취한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유의어] 황구유취黃拘乳臭 [출전] 고조기(高祖紀) [본문 출처] 2021. 5. 3. 구사일생-간신히 목숨을 건짐 아홉 구 죽을 사 한 일 날 생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겪은 후에 겨우 살아남. [유래]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면 아홉 번을 죽어 한 번을 살더라도 후회하게 않겠다는’ 굴원의 글 ‘이소(離騷)’에서 차음 유래되었다. 이 표현은 ‘여러 번을 죽더라도 올바른 군주 아래에서 제대로 자신의 뜻을 한 번이라도 펼치고 산다면 후회 없을 것이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유량주가 을 편찬하면서 굴원의 글을 설명하며 ‘아홉 번 죽어 한 번을 살아남지 않더라도’라는 구절을 사용했다. [예문] 그는 징용에 끌려갔다가 광복이 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다. [유의어] 만사일생萬死一生, 십생구사十生九死 [출전] 굴원열전(屈原列傳) [본문 출처] 2021. 5. 1. 구반문촉-함부로 말하지 마라 두드릴 구 쟁반 반 만질 문 촛불 촉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으로,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논하거나 말하지 말라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 [유래] 태어나면서 장님인 사람이 어느 날 태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구리 쟁반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경은 집으로 돌아와 쟁반을 두드려 보고 그 소리를 기억해두었다. 다른 날 길을 가다 종소리를 듣고는 쟁반을 두드릴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해 종을 태양이라고 하였다. 어떤 이가 다시 태양은 촛불처럼 빛을 낸다고 하자, 손으로 초를 어루만져 보고는 그 생김새를 기억해두었다. 뒷날 우연히 피리를 만져보고는 초와 생김새가 비슷했으므로 이번에는 피리를 태양이라고 하였다. [.. 2021. 4. 30.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