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성시경-너는 나의 봄이다(시크릿 가든 OST) 2011년 1월에 발매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성시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멜로디는 말할 것도 없지만,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사다. 작가사 이미나가 그려내는 사랑의 가사는 정말이지, 벅차게 좋다. '너의 모든 순간'이 도입부, 심현보 작사가의 '이윽고'가 다했다면 이 곡은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와 '노을빛 웃음 온 세상 물들이고 있다'가 그냥 내 심장에 뜨거운 꼬챙이로 새기는 느낌이다. 섬세한 시 같은 가사가 한 구절 한 구절 가슴에 박힌다. 뜨거운 여름날을 순식간에 봄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가사다. -가사- 어쩌자고 난 널 알아봤을까 또 어쩌자고 난 너에게 다가갔을까 떠날 수도 없는 이젠 너를 뒤에 두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네 모습뿐인걸.. 2023. 7. 25. [하루 사자성어] 마고소양-일이 뜻대로 되다 삼 마 고모 고 긁을 소 긁을 양 '마고'라는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준다는 뜻으로, 일이 뜻대로 됨을 비유한다. [유래] 한(漢)나라 환제(桓帝) 때 마고라는 선녀가 무리들과 함께 수도 장안(長安)에 들어와 채경(蔡經)이라는 관리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손톱이 긴 마고를 영접한 채경은 마고의 손톱을 보는 순간 마음속으로 ‘만일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는다면 얼마나 시원하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채경의 이런 불경한 생각을 읽은 방평(方平)이라는 선녀가 사람들을 불러 그를 끌어다 채찍질을 하고는 “마고는 선녀다. 너는 어찌하여 불경스럽게도 마고의 손톱으로 등을 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느냐.”며 꾸짖었다. [예문] 내년에는 정치권의 대오각성으로 마고소양이 되었으면 좋겠다. .. 2023. 7. 25.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4-96 94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감각을 지혜롭게 절제하는 이, 그는 헛된 야망과 자만심에서 벗어난다. 이제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축복의 꽃비 뿌리며 그를 찬양한다. 95 그는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한다. 그는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다. 그는 호수처럼 깊고 맑다.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는 윤회(輪廻), 이 악순환으로부터 그는 멀리 벗어나 있다. 96 그는 그 영혼의 빛 속에서 거친 사고(생각)의 물결은 자고 뒤틀린 언어의 바람*은 잔잔하다. 보라, 그의 행위는 이제 생명의 리듬을 타고 있다. *여기 '뒤틀린 언어의 바람'이란 무엇인가. 언어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거나 아니면 내용 없는 언어의 유희(관념의 유희)를 말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철학은 언어의 게임"이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전적.. 2023. 7. 25. [하루 사자성어] 득어망전-목적을 이루고 나면 다 잊어버린다 얻을 득 고기 어 잊을 망 가리 전 물고리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 [유래] ‘통발은 물고리를 잡는 도구인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잊어버리고 만다. 올가미는 토끼를 잡는 도구인데, 토끼를 잡고 나면 올가미는 잊어버리고 만다. 이처럼 말이란 마음속에 가진 뜻을 상대편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므로 뜻을 얻으면 말은 잊어버리고 만다. 뜻을 얻고 말을 잊어버린 사람과 말하고 싶구나’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말이다. [예문] 득어망전하는 정부와 여당의 처사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유의어] 토사구팽兎死狗烹 [출전] 외물편(外物篇) [본문 출처] 2023. 7. 24. [하루 마음 휴식] 법구경 7장 새벽의 사람 92-93 92 음식을 지혜롭게 절제하며 니르바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를 뉘 감히 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부귀영화를 거부하고 니르바나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어려운 일이다. 부귀를 거부한다는 것은, 명예를 거부한다는 것은, 그리하여 저 불멸의 길을 간다는 것은 아 아, 차라리 죽기보다 더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다. 93 저 자유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그 길을, 뉘 감히 뒤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여기 헛된 야망은 사라지고 탐욕의 미친 불길 꺼져 버렸다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2023. 7. 24. [나의 문장 수집] 올가 토카르축-잃어버린 영혼 첫 문장에서 마음을 다 빼앗긴 그림책이다. 잃어버린 나의 마음을, 길 잃은 내 영혼이 다시 날 찾아올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리면 된다고 위로한다. -책 소개- 2018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첫 그림책 지친 영혼에게 건네는 아늑한 위안 “잃어버린 영혼” 2018 볼로냐 라가치 픽션 수상작, 2018 화이트 레이번즈 수상작.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선 밑으로 고요하며 쓸쓸하고, 동시에 온기 어린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2018년 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명망 있는 그림책 북페어 현장에서는 이 올해 라가치 픽션 분야 수상작임을 알렸고, 요안나 콘세이요와 올가 토카르축에 따듯한 찬사가 이어졌다. 폴란드 출신의 두 작가는 폴란드 포르맛 출판사를 통하여 첫 인연을 맺고, 소설가인 올가에.. 2023. 7. 2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8 다음